나 혼자 제주 여행
아름다운 꽃 대섬
꽃수수
2019. 6. 24. 15:01
몇 해 전에 우연히 지나가다 대섬을 알게 되었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동남아 어디쯤 되어 보이기도 하고 또 어찌나 이쁘던지 그 후로 애정 하는 곳이 되었는데
조류독감이 발생을 하면 출입이 금지가 되고 내 제주 여행은 주로 겨울에 가게 되니 점점 멀어지게 된 장소이다.
우연히 이곳이 야자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걸 알게 되었는데 그러고도 한참을 잊고 있었더랬지.
이번 수국 여행 준비 중 지금은 꽃양귀비가 명소라는 사진을 접하고 수년만에 방문하였다.
차가 들어가는 길도 협소하고 울퉁불퉁한데 그렇다고 걸어 들어가기엔 내 다리 상태가 무리인지라...
그래도 월욜이니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았다.
육안으로 야자수가 싱싱하단 느낌도 없고 양귀비는 더더욱 보이지 않으니
다만 구불구불 울퉁불퉁 자연스러운 길이 예뻐 만족하기로 했던
아름다운 꽃 대섬.
들어가는 길이 구불거리고 울퉁 거리지만 그래도 포장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 제주를 찾는 이유라고 한다면 이유가 될까?
신촌 남생이못으로 들어가는 길이 2차선으로 깔끔하게 포장이 된 모습을 보고 난 뒤의 느낌이다.
도민들은 그런 길이 생활하시기에 좋을 거 같으니 대놓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대섬 하면 난 여기가 떠오르고 여기를 좋아하는데 야자수가 심긴 대섬도 나름 운치가 있고 이국적이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