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에서 4박 5일
동행하신 언니의 아드님 덕을 톡톡히 봤다.
하긴 우리가 4박5일이나 제주 여행을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회사를 통해 4박을 무료로 제공을 받았으니 얼마나 큰 덕이 된 건지.
그래서 더욱 심적으로 넉넉했을까.
참 돈이란 게 뭔지.
박수기정
용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는...
근데 참 멋지다.
꽃모양 같은 것도 있고 계란 모양도 있고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굳어진 용암들
3월초인데 유채가 어딜 가나 흐드러졌다.
보라색 장다리 꽃도 한 몫하고...
이른 아침에 지나다가 브로컬리를 수확하시는 아저씨를 만났다.
제주의 밭들은 농사가 잘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사람을 만날 수가 없더니 참 반갑더라
반가운 나머지 일행이 그냥 말을 한 번 걸었을 뿐인데 수확하고 남은 상품 가치 없는 나머지 브로컬리를 맘껏 따가도 좋다 그러시네
이게 웬 떡이여~
관광이고 뭐고 우린 아줌마들 아닌가.
제주에서 나는 모든 농산물은 수확하고 남은 이삭만 주워다 먹어도 먹거리가 넘친다는 도민 친구의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호기롭게 비료푸대까지 얻어 맘껏 따고 있는데 아저씨 왈
"그냥 생으로 드셔도 괜찮습니다~"하시며 먼저 따서 드시는 게 아닌가.
우리도 아저씨를 따라 입으로 비료푸대로 더욱 손길이 빨라진다.
어머나 근데 생으로 먹는 브로컬리가 별미더라.
이번 여행중 가장 잊지 못 할 추억중 하나가 아닐까.
히힛~
따는 재미도 쏠쏠허다.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널려있다.
써니빌 리조트 입구
참 정겹고 아담하고 정결하게 꾸며 놓으셨다.
대평리 마을
3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제주 바다와 마을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