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곤을동 마을

꽃수수 2014. 11. 16. 17:28

모든 여건이 맞아야 거리낌없는 여행이 될텐데...

예보에는 3일 중 2일이 비가 온다 그랬다.

막상 당일이 되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비소식은 아직까지...

청주 역시 잔뜩 흐린 날씨

제주행 07시55분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잠시 후에 구름을 뚫고 뻥 ~ 올라 가더니 이런 장관이 연출된다.

아래로 구름이 바다처럼 혹은 눈처럼 펼쳐지고 찬란한 햇빛이 우릴 격렬하게 반겨 준다.

와우~~~

 

와우우~~~~~

 

 

저 찬란한 햇빛이 보이는가.

눈이 부시다.

 

 

그리고 얼마 후 제주 상공

내가 그렇게 가슴 저리게 그리워 하던.........

 

 

제주다~

 

 

세번째 방문한 식당

토끼와 거북이

갈 적마다 후회가 없었던 곳.

이 날 아침은 보말 미역국이었는데 역시...

맛있다.

 

 

 

 

별도봉을 통해 잃어 버린 마을 곤을동을 찾았다.

 

 

 

 

 

 

곤을동 마을은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처연하더라.

 

 

 

 

지금이 11월인데 이 곳은 아직도 한여름의 모습이 그래도 재연되고 있다.

한라산엔 눈이 하얗던데.........

제주는 언제나 4계절이 공유되는 곳 같다.

이번 여행 역시도 4계절을 동시에 느끼고 온 또 가면 갈 수록 또 다른 매력을 남기고 돌아 오는 여행이 되었다.

 

 

남겨진 마을 터를 따라 해안을 걸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려 준다.

 

 

초록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아름다운 오솔길.

 

 

 

 

제주의 왠만한 해안 절벽은 이렇게 주상절리로 이루어 진 듯.

 

 

멋지다.

신비롭다.

 

 

 

 

 

 

 

사람마저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주는 제주.

이미 많이 져 버리기까지 한 억새와 대비를 이루는 초록의 오솔길.

 

 

 

 

 

 

여긴 또 가을이구나

아주 키 작은 코스모스가 가늘가늘 애처롭게 아름다웠던...

사진엔 엉성하게 나왔지만 정작 참 예뻤던 곳.

 

 

올레 18코스가 지나는 화북천

 

 

곤을동 마을을 우측으로 끼고 도는 길.

 

 

잘 정비해 놓은 마을 입구

 

 

 

 

 

 

 

 

 

 

 

 

 

 

 

 

 

 

 

 

 

 

멀구슬나무 열매.

 

 

 

 

 

 

올 해 네 번 째 제주에 온 나를 포함하여 그 옛날의 아픈 역사까지도 파란 바다는 오늘도 묵묵히 모든 걸 품고 있다.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