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성읍민속마을
꽃수수
2015. 9. 16. 16:42
이 장소는 너무나 상식적인 장소이다 보니 방문에서 거의 예외가 되었던 곳인데
우연히 방문하고 고향같고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 한참을 머물렀다.
그러게 선입견은 늘 위험한 건데.
여기는 누군가 살고 있는 집인 듯.
정리 잘 된 잔디가 깔끔하게 다가온다.
유년기의 기억을 고스란히 상환하는 풍경.
저 뜰에 봉숭아가 많은 집을 참 부러워 했었는데
엄마는 꽃을 참 좋아하셨는데 왜 우리 집엔 꽃을 심은 기억이 안나는 거지?
지금은 사시는 아파트에 꽃 할머니로 불리운다는데.
바닥이 시멘트이긴 하지만 고향의 느낌을 받기에는 참으로 충분하다.
여긴 제대로 흙길.
어?
형무암 울 밑에 봉숭아가 제대로네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코스모스 꽃까지 느낌 지대로다.
아...
이 목마의자 감성돋네
통나무에 이끼마저도 정이 가고...
옛날에 물이 귀한 제주에서 빗물을 장독에 받아서 사용하는 모습을 재연해 놓으셨네
한방울도 흘리지 않으려는 지혜로운 발상
오미자인 듯한데 청을 내리는가 보다.
주막
땅에 반쯤 묻힌 저 독은 술독이겠지?
양하 잎이 탐스럽다.
여기 해설도 해주시나 보넹
정겨운 호박 덩굴
콩꽃 같은데 무슨 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