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서귀포 자연 휴양림
꽃수수
2015. 9. 16. 20:00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테마는 휴양림에서 숙박하며 자연 최대로 누리기.
여기는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
숙박도 하고 자연휴양림 관람도 하고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런 시간.
때 아닌 비가 내려 이동에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긴 제주하고도 한라산 아닌가
일찌거니 입실하여 천백고지 휴게소에 한라물부추를 보고와서 산책하기
아기자기 데크 길이 이쁘지 아니한가.
비가 내려 다른 곳은 미끄럽고 질척하지만 여긴 걷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
이 길은 다른 산책로인데 비가 내리니 이끼가 살아나 길이 더 미끄러웠다.
그래도 매력을 발산하는 S라인의 길들은 천천히 걷기에 더할 나위가 없었다.
비도 그치니 빛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런 길을 걷다가.
생태 관찰로의 데크길로 들어서서 걷기도 하고
걷다가 쉼이 필요하면 앉아 쉬기도 하고
세월이 지나간 자리가 여러모양으로 다가온다.
나무는 죽어도 끝까지 죽지 않는다.
또 다른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