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제주 여행

[제주 애월] 유수암 마을과 새별오름 입구

꽃수수 2019. 9. 28. 09:00

항몽유적지를 방문하게 되면 당연히 다음 코스로 자리가 굳어진 마을.

유수암이란 이름도 이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기자기 정겨운 마을이 참 좋아 애정하게 된.

 

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지 난 여기가 참 좋다.

 

여기 이 모습이 좋아

그런데 오늘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물이 풍부하니 보는 마음이 흡족하다.

 

힘차게 내려가며 내는 물소리도 좋고

 

뒤로 보이는 절동산 터로 올라가는 계단이 참 정겹다

 

 

아래에 흐르는 물도 풍부해져서 넘 좋았다.

 

 

여기도 물이 깨끗하고 풍부해졌다.

여기 물은 고인 느낌이라 항상 깨끗하단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번엔 비 덕을 좀 본 것 같다.

 

물이 참 맑네.

이런 모습은 방문했던 중 처음이었다.

 

꽃처럼 붉고 아름다운 동백의 열매가 마치 꽃을 피운 것처럼 보여져 맑고 파란 하늘과 더불어 기분이 최고로 업 되더라.

 

 

 

 

그리고

이 시기엔 꼭 가야하는 새별오름.

하긴 이번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이기도 한 곳.

이번엔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았다.

우연히 검색하다 여기 사진을 보았는데 이 물이 궁금하여 기억해 두고 있었지.

새별오름을 그렇게 숱하게 왔어도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는.

그게 제주의 매력이다.

새롭고 좋은 곳이 양파처럼 자꾸만 나타나는 곳.

 

전에 식당을 하던 곳이라는데 아마도 이 물은 그떄 만들어진 연못이 아닌가 싶다.

맑은 하늘이 비쳐져 그렇지 물은 거의 썩은 것 같은 나만의 느낌?

그래도 사진은 멋지게 나왔네

푸른 하늘 덕을 좀 본 게여.

 

예전엔 어떤 영화를 누렸던 걸까?

어찌보면 멋스럽기도 한 이 건물은 지금은 수많은 웨딩 촬영 팀들을 불러들이는 것 같더라.

 

특히 억새철엔 가장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새별이 뒤로 보이고

맑은 하늘과 멋스런 건물 그리고 억새와 연못이 멀리 보이는 새빌카페 건물과 더불어 풍경 돋게한다

 

맑았던 하늘이 잠시 흐려지니 또 마음이 불안해 진다. ㅠㅠ

 

허나 이내 푸른 하늘이 내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새빌카페 건물과 억새가 어우러져 가을 풍경이 한층 풍성하다.

 

색감 고운 자색 억새

 

썬그라스 탓인지 문득 핑크빛이 보이길래 물튀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가 보니 맞네

여기도 핑크뮬리가 풍년이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카페가 오픈하지 않았을 수도...

이런 희망을 아니 도둑 심뽀를 품고 갔었지 ㅍㅎ

당연히 고객분들을 배려한 투자이고 그들만의 특권을 날로 먹으려 했으니...

그런 내 맘을 들키기라도 했는지 카페는 그 이른 시간에 이미 열려있고 심지어 손님도 보이더라 ㅋㅋㅋ

그리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핑크뮬리 밭은 카페를 통하여야만 입장할 수있게 만들어 졌더라는.

날로 먹으려던 불안한 내 양심이 안도하는 시간이었다.

 

핑크뮬리도 이쁘고 좋고 보고 싶지만 대전에도 수목원에 있으니 거기서 보기로 하고

고대하던 새별오름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