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한라생태 숲
숫모르숲길에서 이미 배가 고프기 시작하였는데 방법이 없으니 그저 대전서 준비해 간 초코렛으로 허기를 달랬다.
숲길을 완주하고 나오니 테마가 있는 공원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참 난감하더라.
주변이 온통 산이니 식당도 없고 더구나 내가 이 주변에 대해 공부도 해오지 않았으니 어디로 나가서 먹어야 하나 모르기도 하거니와
설령 나가서 용케 먹었다 하더라도 여길 다시 온다는 것도 좀 그렇더라.
온 김에 다 보고 가자 싶어 조그만 초콜렛에 의지하여 걷고 있는데 이번엔 화장실이 급한 거 아닌가 크큭~
다행히 간이 화장실을 만나서 해결하고 배고픔은 조그만 초콜렛으로 달래 가며 탐방에 나섰다.
이래저래 맘이 급하니 볼 건 더 많은 거 같고 ㅋㅋ
한라생태숲이 이렇게 방대한 줄을 난 몰랐었다.
역시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건 수생식물원
저 꽁꽁언 작은 연못들이 산이 높아 아직도 기온이 차다는 걸 말해 준다.
암석원도 참 좋았는데 여기도 역시 작은 연못이 있었던 관계가 아닐까?
물이 있는 풍경을 참 좋아라 하는 나.
산수국 철에 오면 여기도 지천이겠더라.
배가 고파 이젠 나가야 하는데 자꾸만 이런 풍경들이 내 발을 잡는다.
여긴 숲길까지 걸을 계산을 하고 오는 분이라면 하루를 잡고 와도 좋겠더라는.
물론 난 사진도 찍고 아주 작은 들꽃들과도 눈을 마주쳐야 하니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려니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더라.
내 마음에 닿았던 길이라면 몇번을 다시 걷고 돌아 보니 그도 그럴 밖에...
아~
나 배고픈데...
아침으로 빵을 먹었고 점심 시간도 훨씬 넘어 3시가 가까우니 ...
그럼에도 이런 저런 길들이 자꾸만 나를 붙잡으니 어쩌란 말여~
이 길도 너무 좋고...
힝~
간이화장실.
이제 그만 나가자고
나 너무 배고프다고 ...
이 욕심꾸러기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