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안산 자락길

꽃수수 2014. 6. 15. 11:18

2박3일 제주 여행을 위해 상경을 했다.

비행기를 김포에서 타기 때문이다.

딸이랑 같이 산에도 가고 밥도 먹자고 월욜에 떠나는 여행을 위해 토욜에 올라 왔다.

토욜 저녁엔 다락원에 함꼐 가서 맛있는 밀면과육개뽕도 먹고

그리고 주일.

아침 일찍 같이 인터넷으로 본 제단 예배도 드리고

냉장고와 집청소를 마치고 조금은 피곤하지만 안산 자락길을 걷자고 둘이 나왔다.

작년 여름 그렇게 숱하게 다녔던 연희 숲속

여긴 안산 방죽.

방죽이란 이름 참 정겹다.

어머나~

작년 여름에 그렇게 많이 이 숲을 왔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자락길을 왜 몰랐었을까.

너무나 낭만적이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

한여름 한낮에 와도 아무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이 길.

아침 일찌기 출발해 도시락 먹어 가면서 놀다 가도 너무 좋을 것 같은 곳.

아쉽네 왜 진작 이 길을 몰라 봤을까.

여기 밑에 있는 연희 숲속 공원까지 줄기차게 다녔었는데 말이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뿌리 조차도 풍경이 되어 준다.

 

걷다가 지루하면 이렇게 산 길로 접어 들면 또 다른 풍경과 사뭇 다른 등산 코스가 기다린다.

서울 도심에 이렇게 수려하고 웅장한 산이 있다니...축복이다.

 

 

 

가지각색의 풍경을 자랑하는 여러 가지 길들.

저마다의 테마를 가지고...

잠시 편안한 벤치에 누워 올려다 본 메타세쿼이아

하늘을 덮었네.

 

제주 여행에 대한 기대를 담고 딸과 동행한 행복한 산행으로 복에 겨운 1인.

제주 여행은 이렇게 출발 이틀 전부터 의미있게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