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이 열렸네 수산한못
멸종 위기 2급인 전주물꼬리풀을 복원하여 놓았다기에 처음 방문을 하였던 곳.
그게 수 년 전인데 처음 방문했을 때 꼭 전주물꼬리풀이 아니라도 여기 주변에 단박에 반하였고
후엔 지나는 길이라면 잠시라도 들르는 곳이 되었었지.
네비에 따르자면 금백조로에서 직접 들어가는 길로도 안내를 하고
좁은 길을 빙빙 돌아가는 길로도 경우에 따라 안내를 해준다.
그런데 이번 방문 전에 여러 번이나 네비가 다른 곳으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최근엔 지난 9월 억새 여행 때 억수같이 내리는 비로 인해 들어가다 내가 철수를 하였던 기억.
이번에도 길을 안 열어 주면 말지
역시나 좁은 농로를 따라 빙빙 도는 길로 안내를 해주네.
그래도 길을 열어 준 게 어디여
더구나 이렇게 화창하게 반겨주는데 말이지.
점심먹을 때만 하여도 흐리고 컴컴하더니 어느 새 이렇게 화창해졌는지 덩달아 기분이 업 된다.
하긴 날씨가 화창해져서 올 생각을 하긴 했다만.
오늘도 어제처럼 비가 오면 일찌기 체크인해서 쉬려던 계획이었다.
처음에 이 꽃을 사진으로 만났는데 못과 어우러진 모습에 어찌나 감동을 했던지.
장소 공개가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리다 알아 냈다지.
역시 어제 내린 비의 흔적이 여기에도.
무심한 농로도 어찌나 여유롭고 낭만적인지
코발트 빛의 물 색과 하늘 색을 좀 보라규
억새와 못.
억새와 못과 풍력발전기
낭만적인 연못의 둘레길
전주물꼬리풀의 뒷모습
이렇게 근사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그동안 길을 안 열었던 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