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여유를 부리려 식장산에

꽃수수 2010. 11. 1. 14:25

어제 오려고 벼르다 깊은 낮잠이 드는 바람에 못갔던 식장산을 찾았다

예상했던 단풍은 아직도 멀은 듯하고 가랑잎만 실컷 밟았다.

그래도 너무나 그리웠던 산이라 그런지 왕복 9km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걷다가  일부러 사진을 찍을 땐 뭔가 다른 감동이 있어 찍었겠으나

막상 사진을 보면 전혀 그 당시 맘이 표현되지 않으니 참으로 무심타. 

심지어 어느 때는 이 사진을 왜 찍었지 아리송할 때도 있으니 ㅋ

 

 

옆으로 거의 정상 가까이 까지 예쁜 계곡이 함께 해서 지루하지 않은 산행. 

 

오를수록 가을이 더욱 느껴진다.

이 가을색 참 좋다. 

너무나 아름다운 걷기 좋은 길들.

 

또 한구비를 넘나보다.

구비를 만났을때 내려다 보는 지나온 길도 참으로 아름답다. 

 

껄떡고개??

이 산행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가 보다.

그러기에 이름을 저리 붙였겠지?.

올라야 할 껄떡고개

그러나 길은 아름답기만 하다. 

 

렌즈로 보는 세상

참으로 곱다. 

 

  

정상이다.

독수리봉

옥천쪽으로 보이는... 

금산쪽으로 보이는... 

독수리봉 정상엔 새끼 고양이 세마리와 어미 고양이가 살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도 휴식은 필요하다. 

골짜기 골짜기 너무나 아름답다. 

단풍이 제대로 들지도 않고 말라버렸다.

그래도 색은 아름답다.

멀리서 보는... 

식장산 등산 코스중 내가 가장 예뻐하는 곳이다.

길도 나무도 어찌나 잘 어우러졌는지 

 

 

 

저 단풍이 다 들면 더욱 아름답겠지  

 

식장산 근처 대첨댐

억새가 장관이다

역시 렌즈로 다 표현해 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대전대 근처의 아름다운 가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