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지나 부귀 메타세쿼이아 길
점심을 잘 먹고 새로 발견한 길을 통하여 진안으로 향한다.
점점 진행할수록 내가 아는 길과 합류가 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그랬었다.
대전에서 남이를 거쳐 용담댐 가는 길로 연결이 되는 바로 그 길이었네.
대전에 있는 대청호도 무궁무진한데 여기 용담댐도 그렇더라.
대청호는 어느 정도 구석구석을 가 봤지만 여기 용담호는 아직 가지 않은 길이 너무 많아 그 매력을 탐색 중인지도 모른다.
여기도 타인이 운전을 해주니 발견한...
내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이 날은 햇빛은 화사한데 바람이 찬 날씨였다.
더구나 물가에 다다르니 그 서늘함이 제법 겨울 분위기가 나더라.
네비가 알려 주는대로 오다 보니 부귀에 도착.
여긴 부귀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소감은 두 번을 놀랐다.
규모가 너무 작음에 놀랐고 그럼에도 그런 작품 사진을 내보내는 사람들에게 놀랐다.
리뷰로 볼 땐 모래재 전체가 이런 길인 줄 알았다는 ㅠ
여긴 모래재도 아니고 그냥 부귀면에 있는 별로 길지 않은 단순 국도였다.
진안을 소개하는 아기자기하고 유니크한 간판들.
부귀 메타세쿼이아 길을 소개하는 간판들.
다섯 개의 간판에 앞, 뒤로 잘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길 옆에 주차도 마련해 놓으셨고 화장실도 만들어 놓으셨는데
이런 모습은 좀...
사진이라 실감이 안 나는 거지 실제로는 많이 더럽더라.
원래 이 나무를 좋아 하기도 하지만 이 수려한 수형을 좀 보라규
바닥의 낙엽이 예뻐서 찍었는데 잘 표시가 안 나네
그런데 이게 끝이다.
조금 더 길긴 하지만 예상외로 규모가 작았다.
사진으로 만나는 대단한 작품들을 볼 때 난 모래재 전체가 이런 길인 줄 았았다는.
여긴 더구나 모래재도 아니더라는.
모든 건 다 제 생각만큼 보이고 들리는 모양이다.
길 옆엔 작고 귀여운 해밀이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그 카페 옆에 있는 산에 자작나무.
독일가문비나무도 꽤 있었다.
나무는 모래재가 시작되는 입구까지 심어져 있었는데 여기 외에는 모두 작은 나무라 큰 감흥은 없다.
꽤 시간이 흐르고 어린 나무까지 다 자라면 분명 명소가 될 거라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