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마이산 가는 길

꽃수수 2020. 2. 9. 17:30

집으로 가려는데 아직도 해가 남아 있고 마이산은 지척이네.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올지 모르니 들러서 가기로 결정.

이 벚꽃 길도 좋아하던 길이고 그 길 너머로 해가 넘어가려는데 마지막 남은 빛을 다 하려는지 찬란하게 빛이 나네


여기서 잠시 차를 세웠다.

입구쪽도 예쁘고 냇물도 예쁘고 옆으로 난 길도 예뻤던 까닭이다.

전국 어디나 찻길만 잘 나있는 게 아니고 자전거 길도 아주 잘 나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 되어 그렇지 냇물은 살짝 얼어 있었다.

올 겨울이 참 따뜻했지만 여긴 지대가 높은 산이고 저녁 무렵이라 그랬을까?

그 모습이 참 예뻤는데 사진이라 좀...


낭만적인 자전거 길


자전거 길은 찻길 건너쪽으로도 주욱 이어져 있다.

마이산 북쪽 방향으로 들어 가는 길.

가로수로 벚나무가 멋드러지게 나열해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나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른 쪽 옆으로 데크가 놓여 있어 꽃이 필 땐 여기도 장사진을 이루겠구나

마주 오는 차들이 서서히 헤드라이트를 켜고 있다.

어둠이 가까워 진다는.

괜히 마음이 급해 진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이런 형식의 거대 바위가 여럿이 이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