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하동여행] 평사리 들판의 동정호수

꽃수수 2020. 4. 28. 17:01

[3월22일 여행]

광양사지 동백을 보고 오동도를 가고 싶어 출발하다가 평사리 들판이 문득 그리웠다.

그래서 오동도는 다음 주에 시간이 되면 가는 걸로 하고 섬진강 줄기를 달려 하동으로 왔다.

오는 길이 너무나 서정적이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구불구불한 길은 거의 없어지고 공사중이거나

왕복 4차선 길로 거의 바뀌었더라는.

조금의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무슨 일이든 백퍼 만족은 없는 것이기에 좋은 면만 보기로.

마음을 바꾸니 세상사가 다 손 아래로 보인다. ㅋㅋ

 

최참판댁을 먼저 보기로하고 달리는데 전에 못보던 호수가 보인다.

심,쿵

저긴 또 머시여...

하는데 최참판댁이 가깝지 않은가.

하긴 여길 다녀간지도 근 10년이 가까우니 강산이 변했겠으려니...

최참판댁을 다녀 온 후에 들러 보기로...

와보니 아직은 공사중이네.

이름은 동정호라고.

 

다리 모습이 하뚜넹~

 

 

 

 

 

 

 

 

 

 

출렁출렁 다리를 건너오니 모래처럼 고운 톱밥이 산책길을 메우고 있다.

걷기도 부드럽고 비 올 때 물빠짐도 좋겠구나.

가운데 섬처럼 조성되어진 공원도 아직 공사중이라 미완의 어설픈 모습으로 반겨준다.

그렇지만 여기도 얼마 후엔 자연의 모습을 반겨주려니.

 

 

 

 

 

 

 

걷기 좋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길엔 잠시 쉬어가라는 돌로 만들어진 의자가...

 

 

호수 입구는 이렇게 아름다운 산책길.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

공.사.중.

 

평사리 들판의 아름다운 부부송도 여전하고...

 

 

 

이 들판에 자운영을 본다고 이리저리 걸어 다니던 기억이 새롭게...

 

무슨 묘목인지 비닐에 보호되어 자라고 있다.

 

 

 

 

 

 

 

 

이젠 그저 명맥을 이어가는 소수의 자운영이 지난 추억을 소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