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대전 생생정보 맛집] 팔도막국수

꽃수수 2020. 7. 14. 21:24

퇴근길

집 급처에 있는 집인데 어느 날 지나다 보니 생생정보에 나왔다는 현수막이...

와~시간 맞으면 나 그 프로 보는 거 무척 좋아하는데 직접 보았으면 무척이나 반가웠겠다.

막국수가 저렴하고 맛있어 가끔 가던 집인데 지금은 안 간지가 오래된 집이기도 하다.

현수막을 보니 문득 그리운 입맛이 돌아오는 듯하다.

운전 중이라 집에 가면 찾아봐야지 하다가도 금세 잊곤 하더니 오늘 드디어 사무실에서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바로 이 메뉴가 티비에 나온 메뉴였구만 그랴.

제목은 꽃갈비찜.

갈비 끝을 꽃처럼 만들어 놓아 이름이 꽃갈비 찜이란다.

알고 나니 바로 먹고 싶어 지는 건 인지상정이지?.

남편 퇴근 시간 물어보고 아들에게 메뉴 물어보고 다 같이 OK 하니 출동이지

 

대부분의 메뉴가 꽤 저렴한 편이다.

아직도 맥주, 소주를 3천 원을 받으니 말이다.

 

아들은 저 부추무침이 무척 맛있다 하더라

 

기본 찬 세팅

군내가 나는 저 열무김치가 꽤 입맛에 맞더라.

 

갈비가 나오고 이어서 나온 꽃송이 버섯.

야들 오도한 식감이 꽤 매력적이다.

이건 나중에 갈비 국물에 넣어서 먹을.

 

갈비찜을 드시면 막국수 2 그릇이 8천 원.. 꽤나 매력적인 가격 아닌가.

 

비빔 막국수에 비벼서 먹으려고 고기만두도 시켰는데 생각 없이 하나는 내가 먹어버린 ㅋㅋ

나 이 만두에 추억이 꽤 진하다.

쯔쯔가무시에 걸려 입맛도 밥맛도 잃었을 때 퇴근길에 들러 포장해다가 구워서 먹고는 했었는데 ㅠㅠ

그때 그 군만두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ㅠ

 

전체적인 맛은 너무 좋았는데 다만 두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갈비 국물은 무척 맛있는데 너무 달았다는.

그리고 기본찬이 다 밍밍해서 개운한 맛이 크게 부족하더라는.

이 외에는 꽤나 맛있는 집에 속한다.

 

또 내가 좋아하는 단어

모퉁이.

그래 뭐 인생 별 거 있간?

 

낡은 풍금이 놓여 지난 추억의 한켠이 아스라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