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여행] 황강변 핑크뮬리-신소양 체육공원
핑크뮬리의 계절이 왔다.
전국 웬만한 곳에서 일제히 핑크핑크한 모양이다.
고령에 볼 일도 있고 하여 나서기 전 우연히 알게 된 곳.
지도를 찾아 보니 우리가 갈 곳과 불과 20여 분 차이이니 당연히 코스에 넣었다.
규모도 상당한 것 같아 출발하는 마음이 크게 설렌다.
합천에 들어 서니 가장 먼저 홍가시나무가 반겨줘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주차를 하고 첫눈에 억새가 들어 온다.
꽤나 많은 차들이 주차된 걸 보니 사람 역시 꽤나 많이 모인 모양이다.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도 깨알처럼 포함될 테고...
양옆으로 억새를 거느리고 핑크뮬리를 향하여 걸어간다.
드디어 핑크색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강 이름은 나중에 알았는데 황강이라고 한다.
모래톱마저 새하얗게 어찌나 예쁘던지...
하늘은 또 어떻고...
잠시 쉬어가라는 정자도 보이지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패스한다.
무릎도 쉬어가고 좋으련만 사람이 무서운 세월이 도래하였으니 ㅠㅠ
아~설렌다.
하지만 이 무엇???
분명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매어놓았을텐데 ㅠㅠ
하아~~~
이런 모습이 진정할텐데 말이다.
그 옆의 구절초는 이미 사망을 하셨다.
하얀 길과 핑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핑크의 색깔은 햇빛과 크게 관련이 되는 모양이다.
화장실이다.
내부는 들어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청춘들의 좋은 사진을 남기고자하는 욕망을 모르지는 않으나 저렇게까지 하고 싶은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메타세쿼이아의 정돈된 길이 또 아름다워 보인다.
하필이면 이 자리라니 ㅠㅠ
들어오지 마세요 아파요 ㅠㅠ
핑크뮬리 동산으로 오르는 길
동산을 내려오면서 찍은.
동산 한 번 더 올려다 보고 이젠 돌아가는 시간이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길게 당겨서 찍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