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강릉 여행] 정동진역
꽃수수
2021. 2. 10. 00:41
난 정동진역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전에 갔었던 흐릿한 기억이 나더라.
그런데 그 흐릿한 기억속에 있던 정동진 역이 아닌 거 같아 내 기억과는 좀 혼동이 된다.
암튼 우린 입장권을 끊어 입장을 했다.
1인당 2천원씩 넷이 8천 원을 내고...
이 소나무는 기억이 나는데...
너무나 낯설다.
이렇게 출입금지를 해놓고는 왜 2천 원씩이나 입장료를 받고 입장을 시키는 걸까 잠시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그땐 이런 철제 구조물은 없었던 거 같고 그냥 모래사장으로 직접 내려갔던 흐린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이 소나무와 저 잉크색 바다는 참으로 진리구나.
너무 할 게 없으니 2천원씩이나 내고 들어간 보람이 없더라는.
때마침 들어오는 KTX 열차나 실컷 찍었다.
찍다가 옆에 계신 역무원께 찍어도 되냐고 내가 물어 역무원 포함 주변 사람들께 잠시나마 큰 웃음을 주었다.
이거라도 찍어야 서운하지 않겠다며 ㅋㅋㅋ
이 사진이나마 찍게 되어 서운함은 풀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