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제주] 시골길 낚지볶음
꽃수수
2021. 3. 11. 23:31
아침을 거하게 먹었으니 점심은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으나
오늘은 제주를 떠나는 날이니 제주에서 한 끼라도 더 먹고 싶은 제주 사랑의 마음이 그랬고
비행기도 오후 6시이니 이러나저러나 애매한 시간이긴 하더라.
그래서 찾아낸 곳.
메뉴를 정하는데만도 한참을 걸렸는데 함덕에서 2시가 가까운 시간이니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기 딱 좋은 시간이더라.
부랴부랴 전화를 해보니 턱걸이로 시간을 맞출 수 있겠고 마침 공항 근처이니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이다.
메뉴는 낚지볶음이었다.
매울 때 먹으라는 미역무침이 내 입맛에 딱 이었다.
이건 낙지와 같이 비벼먹으라는 뜻이겠지?
역시 매운맛을 잡아줌과 동시에 아삭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우더라.
오징어 젓갈인데 아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
직접 담그시는지 김치도 먹을만했다.
그리고 이 청국장
그냥 이렇게 밥을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었던.
4인을 시켰는데 난 1 접시로 나오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많은 양을 두 접시에 그득 담아 주시니 우린 눈이 동그래졌다.
물론 밑엔 소면이 깔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양이 어마어마해서 우린 결국은 남기고 말았다.
남겨 온 낙지는 양념도 맛있고 낙지도 맛있어서 집에 와서 흰밥을 뜨끈하게 해서는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식었는데도 너무나 맛이 있더라는.
다음에 제주 가면 역시 우린 방문할 것이다.
4박 5일의 제주 여행도 즐거웠고 마지막 날 아침부터 점심까지 맛있는 음식이 행복함으로 오래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