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옥천] 정지용 생가
꽃수수
2021. 3. 27. 17:45
작년부터 죽향리 수양벚꽃을 보러 가면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 천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쳤었다.
올해 역시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화장실이 급해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ㅋㅋ
정겨운 흙돌담.
이쪽에 너무 관심을 두지를 않았었구나.
문화관광해설사님의 해설을 열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
청취 태도가 참 고와보였다.
코로나 이후로 이런 모습이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모습인지라 더욱 그래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상주하시며 수시로 원하는 분에게 해설을 해 주신다는군.
아직까지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
그 서글픔.
어쩐지 돌 치고는 모양이 훌륭하여 대단하다 싶었더니 이런 슬픈 역사가 있었구나.
생가 밖의 거리엔 이렇게 시를 적어 달아 놓았다.
생활 쓰레기 바로 옆에 적절한 시를 적어 놓은 것 같아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돋보이더라.
시가 옛 언어를 사용하여 그런지 뭔가 모르게 처연한 느낌이 들더라.
길도 천도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어 보기에 좋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