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곳이 없다고???

대청호 주변을 둘러 싼 벚꽃 명소

꽃수수 2021. 4. 3. 22:55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비와 함께 보고 대청호 주변을 돌기로 하였다.

대청호엔 빙글빙글 돌면 온통 벚나무가 가로수인 까닭이다.

여긴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다.

 

비가 장난이 아니다.

 

시골길의 서정적인 모습을 좋아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다 보니 이 길도 진작에 알고 있던 길이다.

 

좀 전에 내가 지나 온 길이 조금 비켜서 보니 저렇게 아름답다.

그 길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너무 가까이 있어 지겹지 않게 너무 멀리 있어 잊히기 않게...

 

이 모습이 너무 좋아 같은 장소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분저리로 가는 길에 일반 벚꽃보다 훨씬 진하고 예쁜 대만 벚꽃이 있다.

내내 저 길도 내가 지나 온 길이다.

 

여기에서 보은 방면으로 진행을 하여도 벚나무는 많은데 비도 오고 하여 오늘은 발길을 돌리기로 하였다.

옥천의 개화가 궁금한 곳이 있기도 하고 제원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기에.

 

여기서 또 큰비를 만났다.

가뭄의 상황에서 비가 반갑기 그지없으나 오늘은 좀 하루만 참아주지 싶었다.

이기주의 같으니라규

 

 

옥천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다시 가장 긴 벚꽃길을 지나는데 아까 보았음에도 너무 예쁜 길이다.

 

여기도 만개이다.

근처의 연두와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나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해 주고 있더라.

 

마치 눈이 내린 듯한 풍경.

 

 

대청호를 가로지르는 다리.

이 다리의 개화 모습이 상당히 궁금하였던 1년을 보냈었다.

집에서 조금만 나가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정말이지 우리나라 삼천리 화려강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