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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금강 마실길에 복숭아꽃을 보렸더니...
꽃수수
2021. 4. 10. 15:54
작년엔가 여기에서 복숭아꽃을 보았다.
야생으로 자라는 건데 어찌나 예쁘던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오늘 주말 홍도화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아들이 같이 가준다 했어도 설마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서프라이즈로 딸이 내려오고 아들까지 동행하니 조금은 으슥하여 무서운 길이라 혼자 가기엔
망설여지던 고민이 한방에 해결이 되어 이렇게 오게 되었는데 복숭아꽃은 이미 피었다 지고 때늦은 벚꽃이 반겨준다.
복숭아꽃이 예뻤던 거에 비하여 벚꽃 역시 손색이 없으니 꽃을 바라보는 마음은 이도 저도 반가워 걸음이 한껏 가볍다.
여기도 꽃바람이 불었네.
꽃과 길과 물이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니 한껏 들뜬 마음이 탄성을 자아낸다.
여긴 굴암리.
발길 닿는 곳마다 어찌나 예쁜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지 너무나 행복한 마음에 하루 해가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