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곳이 없다고???
[대전] 한밭수목원의 수국원
꽃수수
2021. 6. 26. 10:10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꽃놀이도 마음에서부터 소강상태이다.
색동 정원의 수국을 보러 갔을 때도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 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더 그랬는지도.
그런 의미로 수목원의 수국은 그냥 포기하자 싶었는데 그래도 궁금하여 비 내리는 휴일 일찍 출발을 하였다.
아침에 비가 내리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시선을 조금 바꾸니 기회가 되겠다 싶기도 하더라.
빗방울을 머금은 수국의 촉촉한 모습을 보는 것도 그렇고 비가 내리니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싶은 마음?
결과는 허무했다.
어쩐지 검색을 해봐도 자료가 없더라니...
도착하니 두 가지 생각은 맞았는데 꽃이 이게 뭔 일???
꽃이 거의 없다시피...ㅠㅠ
뭔 일일까 자세히 살펴보니 꽃망울이 거의 없는 게 아닌가.
제주에서 워낙 많은 꽃을 보아 그런지 영 만족스럽지가 않았고
휴일 아침 일찍 일어 난 허무함까지 겹쳐 내 꽃을 향한 욕심에 화가 조금 났다.
나무수국의 커다란 꽃송이가 싱그럽더라.
실유카의 초록한 잎이 싱그럽고 하얀 꽃이 시원하게 보인다.
장미원의 위용은 아직도 웅장하나 꽃은 이미 끝물이라 이젠 내년을 기약한다.
쑥국화가 예쁘게 피었는데 키가 크다 보니 어젯밤 비바람에 눕고 말았다.
회향
에키네시아가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수련은 지난 방문 때보다 훨씬 세력을 넓혔는데 노랑색의 수련이 오히려 단아하고 예쁘게 보이더라.
주차장 입구의 산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