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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름도 생소한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

꽃수수 2021. 7. 29. 10:18

외돌개 탐방을 실패하고 오기가 생겼다.

그래 외돌개 주차장이 있었지.

호기롭게 출발했는데 뭔지 모르게 그것도 갑자기 의욕이 사라지는 거다.

살짝 배가 고팠던 까닭은 아닐까? ㅋㅋ

 

결국 포기하고 지나가는데 새섬과 새연교가 보이는 거 아닌가.

아~

새섬을 돈 지가 오래되었으니 외돌개의 아쉬움을 새섬 한 바퀴 도는 걸로 만회하기로 하였다.

주차를 하고 새섬을 향해 걸어가는데 멀리 범섬이 너무나 의젓하게 보이길래 사진이나 한 장 남기고 가려했는데.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던 서귀포층에 관한 안내석이 눈에 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봤더니

세상에~~~

주변에 마치 지우개처럼 생긴 돌들이 널려 있는 게 아닌가?

눈이 휘둥그레 진 나는 새섬은 까맣게 잊고 말았다.

 

참 신기하고 신기하다.

이 바위들을 계속 탐방했는데 뜬금없이 식물 '리톱스'가 생각나는 거다.

지우개처럼 생긴 식물 '리톱스'

마치 이 바위들이 지우개를 연상시킨 까닭이지.

 

신기한 바위 쳐다보다 새연교도 한 번 쳐다 보고.

 

옆을 보아도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신기한 돌덩이 투성이어서 너무나 신이 났다.

근데 아직은 자고 있겠지만 아들이 일어나면 바로 배 고프다 할 텐데 싶어 맘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 되겠다.

 

새섬 쪽 한 번.

 

범섬 쪽 한 번.

 

서귀포층 한 번.

 

새연교 한 번 돌아보고 아들이 기다리는 숙소로 돌아간다.

아침부터 너무나 귀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고 행복한 마음 안고.

아마도 이번 여행은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