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책하기 좋고 꽃무릇을 볼만한 곳
대전에도 꽃무릇을 볼만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여기 가오근린공원도 포함이 된다.
이사하고 나서는 출, 퇴근길이 여기다 보니 날마다 지나치면서 보게 되는데 오늘은 일이 있어 왔다가 만났다.
아직은 시기가 좀 일러 많이 피지 않았는데 앞으로 2주 정도는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많이 핀 정도가 이 정도이고 대부분은 지금 꽃대가 올라오는 중이다.
돼지풀을 잘라 내긴 했지만 뒤엉겨 있어서 이 모양이다.
부끄럼을 타며 올라오고 있는 꽃대들.
이 모습이 난 참 예쁘다.
도심속에 작지만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게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겐 축복이다.
처음 이 길을 보고 온통 마음을 빼앗겼었다지.
조팝나무 속에서 나온 꽃.
실제론 너무 예쁜데 사진으로는 그 예쁨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
정자로 오르는 길의 계단 옆으로도 꽃은 많이 올라오고 있다.
풀숲에 가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개체가 있다.
조감도를 보니 세월이 흐른 흔적이 엿보인다.
전통 팔각정자.
야트막한 동산도 있는데 이 동산은 사방에서 오를 수 있다.
길도 아기자기 예쁘고 크게 힘들지 않아 코스를 정하기 나름으로 운동은 충분히 할 수가 있다.
근처 홈플러스 쪽에서 올라오는 계단인데 계단 옆으로 꽃대가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여긴 또 다른 쪽의 계단.
다 피면 장관일 텐데...
박태기나무 사이로 무수히 올라오고 있는.
여긴 큰길에서 홈플러스로 이어지는 길인데 여기가 가장 많이 피어 있었다.
물론 아직은 덜 핀 꽃이 더 많았지만 말이다.
보랏빛 맥문동도 자리를 빛내고 있다.
번식기를 맞은 수많은 무당거미가 한껏 자리를 펼치고 있었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모습 [9월 16일]
아침 햇빛을 받아 사진이 뿌옇게 나왔네.
여긴 가오중학교 쪽이다.
꽃무릇은 꽃도 예쁘지만 이 초록의 꽃대도 참 예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