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여행] 예산장터 삼국축제
예산은 한 번 방문하니 자꾸 방문할 일이 생긴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고장이기도 하고 맛집도 많고 게다가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사과의 고장이기도 하니
꼭 다 먹지 않고 사과를 구입하는 일이 아닐지라도 방문 일정이 즐겁기만 하다.
별생각 없이 갔는데 오늘은 '예산 장터 삼국 축제'가 열리는 첫날이기도 한 게 아닌가.
이건 뭐지?
또 삼국이라면 나라가 3개 인가??
사진을 찍고도 삼국이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돌아다니다 알게 된 게
국화
국수
국밥이라고 하네.
국수와 국밥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는데 국화가 유명한지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암튼 좋아하는 꽃을 실컷 보게 되어 괜히 마음이 흐뭇하더라.
향도 좋고 색깔은 가지각색에다 모양까지 다양하여 꽃을 구경하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았더라.
보리순이 어찌나 튼실하게 잘 자랐는지.
하우스가 있어 가까이 가보니 국화 분재를 전시하고 있었다.
이렇게 키우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을지 구경하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더라.
예산의 상징 사과.
너무나 멋지고 탐스럽게 잘 키우셨네.
건너편에선 개막식 축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줄타기.
6시 내고향이 생방으로 진행이 된다는데 아직은 6시가 안 되었고 나중에 보니 낮에 찍어야 할 것은 미리 찍어두는 모양.
초대 가수 누구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예산 출신이라는 것 같았지?
방송 장비가 어마어마하더라.
삼국 중 하나인 국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처음엔 고기도 부드럽고 너무나 맛이 있었는데 소머리의 특징인 느끼함으로 먹을수록 점점 숟가락질이 느려지더라는.
내 입맛에 한 번 정도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인 8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근처에 가실 일이나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하셔서
늦가을 국화향을 즐기고 국수나 국밥을 드셔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