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 조천] 바농오름 가는 예쁜 길

꽃수수 2021. 12. 7. 21:52

난 그냥 애기동백 길이 궁금하고 보고 싶었을 뿐인데 여기도 뜻밖의 발견이었다.

억새가 이렇게 예쁜 이 길은 목장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물론 목장은 사유지이기에 들어가면 좀 곤란하겠지.

이렇게 예쁜 길인데다 해가 뉘엿뉘엿하니 조금만 즐기다 돌아오기로 했는데 일행이 바로 옆으로 길이 보인다고 하시네.

역시 전문가는 나와 보이는 시선이 다른 모양이다.

하여 들어가 보니 이렇게 간지 나고 감성 돋는 길이 있는 게 아닌가.

그저 그러려니 끝까지 가면 주차를 해 놓은 곳까지 연결이 되려나 그 생각만 하고 걸었는데.

 

아~

여기가 바농오름이었구나!!

이름만 들어 보았던 바농오름.

바농이란 제주어로 바늘이고 뭐가 어째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에 들었던 기억이 스친다.

오름이니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으나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방법밖에 더 있겠나.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기 전에 주변이나 조금 둘러보고 정보를 얻고자 한다.

 

1코스는 오름으로 질러 올라가는 길같고 3코스는 둘레길인 모양이다.

둘레길도 정상오르 가는 길도 그다지 길지 않으니 다음에 오면 걷기 좋고 오르기도 좋겠다.

 

이쉬움에 둘레길 한번 돌아보고.

 

도시락 가져오면 소풍하기도 좋겠다.

 

내가 좀전에 차로 들어온 길.

 

바농오름.

 

특이하게 대나무가 많았는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여기에 대나무가 많아 쉼터에 대나무로 평상을 만들어 놓으신 모양이구나.

 

대나무길을 왼쪽으로 끼고 차를 끌고 나오니 이렇게 예쁜 애기동백 길.

기실은 이 나무를 보고자 방문했던 참이었다.

길이 협소해서 차는 좀 멀리 두고 이길을 걸었다.

중간에 차를 만나면 비켜가기도 좁은 길이다.

 

그곳은 글램핑장이 있었고 여기에 방탄 소년단이 방문을 했다고 카페 이름도 방탄 카페이다.

아~화보 촬영을 했었다는군.

바농오름은 다음 1월 방문 때 올라가기로 찜~!!!

 

둘째날 일정: 선흘리-진수내-억새평원-붉은오름, 상잣성숲길-파파빌레-바농오름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