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성산] 광치기 유채꽃밭

꽃수수 2021. 12. 8. 21:00

3년?  4년? 전에 이쪽에 즐비하던 유채꽃 밭을 모두 밀고 공사가 진행된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물론 난 지나가면서만 보았고 입장료 천 원을 내고 입장하지는 않았기에 그래도 덜 섭섭했지만 지나가면서라도

예쁜 모습을 즐겼기에 다소 아쉬움은 있었더랬다.

그리고 최근 접한 소식엔 유채꽃이 제 철처럼 피었다는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정비를 마친 이곳은 꽤 넓은 주차장까지

보유했다는 깜짝 소식이었다.

전엔 유채꽃을 보려는 인파와 더불어 도로 위에 주차된 차를 비켜가는 일도 위험했고 사람이 차에서 오르내리니

위험이 배가되었음은 물론이다.

 

넓은 주차장과 잘 만들어진 제주 밭담, 그리고 바다까지 겸비되었으니 그 어느 관광지보다 훌륭함이 돋보인다.

지나는 차들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뭔가 내가 웹상으로 만난 유채꽃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분들은 사진 실력이 뛰어나 그런가?

 

하릴없이 돌아서려는데 아직 남아있는 갯쑥부쟁이가 잠시 내 발길을 잡는다.

 

주차장 넓직하고.

여긴 대형 버스를 위한 자리 같았다.

 

남, 여 탈의실은 물론이고.

 

화장실까지 갖추었다.

 

사진빨이려니 다소 아쉬운 발길을 돌려 막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일행의 눈에 띈 이 모습은???

아~

내가 남의 다리를 긁고 떠나려 했었구먼.

바로 여기가 사진으로 만난 장소였던 것이다.

날씨까지 온화하고 선명하니 정말이지 모습만으로는 봄이 완연하구나.

게다가 이 장소의 주차비는 물론 입장료도 없다.

무료이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오붓하게 아침 꽃놀이를 즐기고 다음 여정으로 넘어간다.

이 장소는 화장실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