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수련과 수국의 향연 혼인지

꽃수수 2015. 6. 16. 12:00

제주시 삼성혈에서 솟아난 고·양·부 세 신인이 동쪽나라에서 온 세 공주를 맞아들여 혼례를 올렸다는 못이다.
기록에 따르면, 아득한 옛날 세 신인은 황량한 들판에서 사냥을 하여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살았는데,

하루는 자줏빛 흙으로 봉하여진 나무함이 동쪽 바닷가에 떠밀려와 이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돌함이 들어 있었다.
돌함을 열었더니 푸른 옷을 입은 세 처녀와 송아지·망아지와 오곡 씨앗이 들어 있었다. 이 세 여인은
벽랑국의 공주들로, 세 신인은 나이에 따라 세 공주를 맞아 혼인지에서 목욕하고 혼례식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그 때 나무함이 발견된 곳은 온평리 바닷가 ‘쾌성개’라 하며, 이것이 떠오른 곳을 ‘황루알’이라 하고

처녀가 바닷가에서 처음 디뎠다는 발자국이 바위 위에 지금도 남아 있다.
이 못은 고대인이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로 탈바꿈하는 과정과 씨족형성의 실마리를 말하여주는 신화상의 근거로서 흥미를 가진다.

[Daum백과 사전 발췌]

 

 

 

 

 

 

이 길이 예뻐서 지나는 길이면 꼭 방문하는 곳 중 한 곳인데 혹시나하고 와 봤더니

아직은 이르리라 생각했던 수련이 함빡 반겨주네.

역시 제주야 ...

비가 그친 후라 그런지 더욱 청명하고 이뻐 일행이 넘 좋아하시더라는.

 

생각보다 많은 수련이 피어있어 우린 함성을 질렀다.

 

 

 

 

 

 

 

 

 

샤스타데이지가 이미 져서 좀 아쉽긴 했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최석책이 다는 아니기에 크게 아쉬워 할 일은 아니다.

차선책인 그 무엇이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차선책이 최선책이 되어주는 경우도 수없이 체험해 보았으니...

이 얼마나 아름아둔 풍경인가.

 

 

특별한 수국

불과 몇 년 후엔 여기도 수국 명소가 되어 주겠다.

세월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