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름살기
[애월] 캐슬렉스, 정물오름, 옛날국수집, 하귀리 마을
꽃수수
2022. 1. 14. 22:48
친구들에게 애기동백을 보여 주고 싶어 캐슬렉스에 갔는데 그마저 많이 시들어 아쉬운 시간이었다.
가로수가 예쁘고 눈이 내린 풍경이라 다소 위로가 되긴했지만 꽃이 너무 일찍 져버려서 ㅠ
하얀 눈과 붉은색 꽃잎이 썩 조화를 이루어 그 모습이 보기 좋긴 하였다.
정물 오름 초입을 걸으며 억새를 보고.
점심은 좀 가볍게 먹자고 하귀리 옛날국수에 들렀는데 세상에 어마어마한 양에 오히려 배가 터질 듯 하더라.
우리가 나이가 좀 있어 양이 많을 거 같다고 그나마 줄였다는데도 그렇더라.
난 비빔을 시켰는데 단 음식을 즐기지 않는 내게 조금 달다는 느낌이었고 잔치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하귀리 마을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한 마을길을 산책하며 도민들의 삶을 엿보는 이런 여행도 꽤나 운치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