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연
이번에 제주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이 여럿이었으나 가장 심도 깊었던 점을 꼽으라면 그동안은 한두 번 방문하고 나면
다음엔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새로운 곳을 찾아가곤 했었는데 그건 아니라는 결론이다.
왜냐면 자꾸만 발전하고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이전에 방문을 했다손 치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전에 방문을 했었어도 주변에 있는 다른 포인트가 눈에 띄지 않았기도 하여서 이게 원래 있던 건가? 싶었던 적이 있더라.
이번에 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는 이번 일행들은 거의 제주 초보라 볼 수 있는 친구들이기에
초보 수준으로 다녔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방문지 중 하나인 용연도 마찬가지였다.
여긴 제주 초보자들과 오면 반드시 거쳐가는 장소였기에 한동안 혼자 다닐 때는 거의 찾지 않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찾은 용연은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물색이 어쩌면 저렇게 고울 수도 있는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퐁당~
물속 끝까지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용과 관계가 있는 장소답게 보도 블럭에도 용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모습.
너무나 멋지다.
다리위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고 공원 쪽도 둘러보기로 하였다.
전에 왔을 때 여긴 본 기억이 안 난다.
새로운 느낌이다.
왼쪽에 있는 길은 지대가 좀 낮은데 난 저 길만 생각이 난다.
공원엔 운동을 할 수 있게 운동 기구도 있었고 이런 잔디밭도 있어서 각양각색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봄이 되면 유채가 노랗게 뽐을 내겠지.
출렁다리를 건너 와 근처에서 파는 치즈가 들어있는 한치 빵을 먹었다.
귤은 서비스로 주신.
서한두기 물통
여기야말로 있는 줄도 몰랐던 포인트다.
놀랍군.
그렇게 많이 왔었고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이 이렇게도 맑을 수가 있는 건지.
아침으로 해녀잠수촌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달려온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