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제주 맛집 추천] 늘봄 흑돼지

꽃수수 2022. 1. 24. 22:13

제주에서 마지막 식사이니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3일간 숙소에서 집밥처럼 먹기도 했기에 이젠 무슨 음식이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기도 했다.

점심 특선이 거하다는 소문에 '늘봄 흑돼지'를 선택하였다.

결론은 매우 만족이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맛집이다.

 

겉보기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해 보인다.

여긴 2층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세상에 식당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게 아닌가.

 

이 두가지 소스가 참 맛이 있었다.

 

정식엔 흑돼지가 나오는데 1인 100g을 주신다네.

그런데 이게 아주 고퀄이다.

양념도 아니고 생고기를 무려 흑돼지와 숯불까지 내어 주신다.

4인이니 400g이 아닌가.

서비스로 주신 제대로의 버섯과 양념 돼지 껍대기가 또 별미였다.

난 사실 껍대기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 참 맛이 있더라.

서빙 하시는 분들이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셨는데 부족한 찬이 없는지 수시로 찾아와서 채워주시니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크게 대접받는 것 같았다.

규모가 이렇게 큰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밥도 돌솥밥을 내어 주셨는데 이렇게 비벼 먹을 수 있게 새싹과 비빔 나물을 담은 그릇까지 주시더라.

 

이런 비빔장을 주시는데 이게 또 어찌나 고소하고 맛이 있던지 짜지 않아 듬뿍 넣고 비볐더니 넘 고소하고 맛이 있었다.

 

돌솥에 눌은 누룽지가 제대로 눌어서 누룽지마저 맛이 있더라는.

 

이 열무김치가 시원하니 제대로 맛을 내주었다.

 

2층에서 점심 특선을 먹을 수 있는데 전망이 또한 훌륭했다.

우리가 먹은 점심 특선 가격은 1인 1만5천원이다.

제주에 또 맛집 리스트가 하나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