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물꼬리풀이란 꽃을 만나러 간.
사진으로만 보고 처음 보았다.
멸종위기 2급이라는.
어느 곳이든 늘 입구는 여러 개가 있기 마련인데.
어찌 된 일인지 돌고 돌아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 길로 한참을 들어갔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이렇게 훌륭하고 간편한 길이 있던데.
네비가 늦더위를 먹었던 걸까?
사진으로만 보았던 수산한못은 서정적이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다만 뱀이 무서우니 저 길을 맘 놓고 걸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을 뿐.
전주 물꼬리풀은 꽃을 보기로는 시기가 한참이나 지나있었고 이 정도의 꽃을 만난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랄까.
제 때에 보았다면 얼마나 색감도 좋고 서정적인 풍경과 잘 어우러졌을까.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그 앞에서 만난 수염가래.
이 친구도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은 처음이었지.
다음엔 제 때에 제 색으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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