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명소 7

[유구 여행] 2022년 유구색동수국정원

아산으로 출장가는 날. 그리고 오후엔 사무실에서 회의가 있는 날이라 급히 돌아오는 길에 아주 잠시 짬을 내어 들렀다. 물론 시간이 짧아 제대로 다 돌아보지도 못했고 상대적으로 많은 꽃을 만나지도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보게 되어 고맙다. 제주 여행 다녀오고 부여 출장 후 인제까지 강행군이었기에 주말엔 좀 쉬고 싶었던 바. 이렇게나마 만나지 못했다면 내 성향상 내일이나 모레 중 분명히 방문을 하고야 말았을 터이다. 여전히 예쁨 주의보이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라 그런지 상권에 활력이 붙으니 뭔가 생동감이 느껴져 꽃구경하는 재미가 늘어난다. 어제 많은 비가 내린 건지 천에 흙탕물이 내려가니 그 또한 반가운 풍경이다. 전국은 지금 가뭄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징검다리 여전히 정겨운 풍경. 가뭄탓인지 제목처럼 수국수..

[제주 수국 여행] 폴개협동조합 신상 수국

21년도에 수국 여행은 애들과 함께였었다. 날씨도 무더웠는데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여서 꽃구경이 무더위에 지고 말았었지. 더구나 애들은 덥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시동까지 걸어놓고 날 기다리고 있으니 그마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지. 심지어 마지막 날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었지. ㅠㅠ 그렇게 꽃을 본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여기 수국을 알았지 뭔가. 어찌나 아쉽고 애가 닳았는지 모른다. 확인 차 겨울 여행에선 동백을 핑계삼아 방문하고 수국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 그렇게 만난 수국 밭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미 겨울에 규모는 확인하였던 바 막상 꽃이 피고 나니 와아~~~ 감탄이 절로 났다. 색상의 조화까지 뛰어나서 더할 나위가 없었다. 도착하고..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귤꽃다락 보라 수국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작년 수국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하였는데 대부분의 수국 포인트에서 덥다고 차에만 있던 아이들인데 여기에선 딸이 함께 수국을 보면서 딸 역시나 꽤 만족도를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엔 동백을 흐드러지게 만났었고. 1947의 의미는 한라산의 실제 높이라고 한다. 눈으로는 참 예쁜데 각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른 아침 비가 촉촉하게 내려 몽환적인 분위기와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이르기도 했고 비가 조금 내린 덕이기도 했으려니. 그래서 야자수 잎이 쳐진 걸까? 습해서 그런지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다지. 이날 유난히 많은 거미줄을 만났는데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이 감성을 자극하였다. 올해 제주 수국은 가뭄을 많이 타서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제주 안덕면 수국

해마다 선호하는 명소가 바뀌긴 한다. 그래도 나름 수국 명소였었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조금은 사그라들었나 싶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었던 곳이었는데... 덕분에 이런 사진이 가능하긴 했지만. 전엔 여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아무도 없는 이런 사진은 기대도 못했었다. 더구나 주말인데도 말이지. 암튼 우린 오붓한 시간을 가지긴 하였다. 여기도 어김없이 가뭄을 피해가긴 어려웠던 모양이다. 개체 수도 많이 줄었고 꽃도 싱싱하지가 않다. 그래도 예쁘다. 이 포토존도 대기줄이 길었던 장소인데... 매년 앞에 있는 수국만 보았지 여기에 이렇게 예쁜 연못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폰으로 네비까지 사용하니 배터리가 금세 닳아 내가 찍은 사진은 없고 친구가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https://blog.daum.net/..

제주 여행 2022.06.18

[제주 수국 여행] 동광리 수국마을엔 하얀 수국이 있다.

해마다 오지만 그때마다 느낌이 더욱 좋아지는 장소이다. 아니 기대감이 증폭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얼마나 열심히 정성을 다하여 정갈하게 가꾸어 놓으시는지 모르겠다 도로변에 있는 수국. 올 때마다 생각이 짧아 안 마당에 들어 올 생각을 못했던 게 사실이다. 처음 길모퉁이 카페가 생기지 않았을 땐 미안함에 차마 들어가 볼 생각을 못 했었고 작년에 카페가 생겼을 땐 애들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미처 생각이 돌아가지 않았는데 지금에야 생각이 드는 게 요거트를 핑계 삼아 애들을 차에서 불러낼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거 몇개 팔아봐야 얼마나 남을까만 해마다 무료로 고급스러운 정원을 볼 수 있는 거에 대한 마음의 빚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올해는 친구들과 당당히 요거트를 핑계로 마당을 들어가 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

제주 여행 2022.06.18

[제주 성산] 혼인지 파랑 수국

특별하게 좋아하는 장소. 수국이 아니어도 난 이 장소를 특별히 애정 한다. 그래서 인근을 지나게 되면 꼭 방문을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곳이다. 수국 명소까지 되었으니 이 여름 또 방문을 하였다.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 깜, 놀 했다. 그렇게 자주 방문을 했어도 고작 2-3대에 불과했었는데 세상에... 수국이 많기도 하고 예쁘기도 한 거 사실이다. 내 눈에 예쁘면 남 눈에도 예쁜 법. 혼인지로 가는 길. 전에 이 시기에 가면 입구에 샤스타데이지의 하얀 길이었는데 올해는 말끔하네. 2년 전에 방문했을 때 이 길은 공사 중이었고. 샤스타데이지만 안 보이는 게 아니고 혼인지에 수련도 자취를 감추었네. 데크엔 파랑이 수국들이 풍성해졌다. 두 번째 연못에도 수련이 사라졌다. 없다. 수련이 없어. 수국이 너무나 예쁜데..

[서귀포] 귤꽃다락 (윈드1947) 수국

수년 전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곳.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수국 여행을 못하게 되어 더욱 애가 닳았던. 결론은 내가 애를 닳아했을 이유가 충분했다. 도착을 하니 아들이 카트를 타고 싶다 그런다. 주차를 하고 딸과 함께 카페를 찾아 부지런히 걸어가 표를 예매하려니 또 싫다 그런다. 그냥 해 본 소리였나? 정말 안 탈 거냐 재차 물으니 하루 종일 운전하고 다니는데 굳이 돈까지 내고 카트 탈 일 있냐네 헐?~~ 표 구매하러 가는 길에도 수국이 온통이다. 나중까지 돌아 보니 수국이 거의 테마처럼 보이더라. 하긴 겨울엔 온통 동백 천지일 것도 같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수국이 수국 수국 한 옆엔 애기 동백나무가 귤나무처럼 많이 식재되어 있었다. 겨울에 방문하면 또 다른 동백 명소가 되어줄 듯. 동백 명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