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름살기 51

[제주] 안녕 제주보름살기, 총경비 내역

그렇게 모든 게 행복하고 완벽하게 제주 보름살기가 끝났다. 그리고 우리 넷은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다. 다음에 또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다짐하며 말이다. 모든 게 고맙다. 이륙 시작~ 안녕 제주~~~ 점점 어둠이 내려오고 우린 행복한 집으로 간다. 제주가 아무리 좋아도 내 집만큼은 아닐 터. 15일 경비 4인 비행기 삯: 601,900 (김포1, 청주3) 렌터카 14박 15일: 633,760 숙박료: 1,170,600 식비 및 각종 경비: 2,462,970 탐나는전 10% 혜택: 160,000 지출 총계: 4,709,230 4인이 15일을 살았으니 저렴하게 잘 살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렌터카를 저렴하게 빌렸고 숙소도 저렴한 곳으로 구했기 때문인 것 같다. 렌터카는 장기로 빌리기가 어려워서 같은 차를 2..

제주 보름살기 2022.01.24

[제주] 연대마을 데크 산책로

이 장소는 내가 주사를 잘못 맞아 무릎이 많이 아플 때 처음 방문했던 장소이다. 그때의 아쉬움이 오래 남아 이번엔 꼭 걷고 싶어 방문했다. 그런데 이제 친구들이 지친 모양이다. 바람도 차긴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중간에 돌아서고 만. 다음에 다시 찾아야 하는 장소로 남고 말았다. 마이못으로 가는 길인데 눈치가 보여 그냥 말을 참았다. https://blog.daum.net/zx.3775/317 [제주시] 다리가 아프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이못 다리가 오늘도 아프다. 웬일이지? 길면 4-5일 이랬는데 ㅠㅠ 아침을 먹으려고 해장국 집엘 갔더니 아뿔싸 휴일이라네 맞아 참 명절이지. 찾고 찾아 겨우 식사를 마쳤다. 세상에 살다 살다 명절에 blog.daum.net 다음엔 꼭 끝까지 걸어 보자.

제주 보름살기 2022.01.24

[애월] 오름 초보에게 추천하고 싶은 궷물오름

가족과 함께 자주 가게 되니 오름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었다. 12월에 지인과 오름 투어를 하고는 예전에 오름에 열광하던 시절이 떠올랐고 오름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다리가 아픈 친구가 있어 이번 여행에선 오름을 거의 배제했었는데 돌아갈 날이 가까우니 쉬운 오름 하나 방문한다. 쉬움에도 아직 방문하지 않았던 궷물오름을 택하였다. 공항에서 가까운 위치도 한몫했다. 주차장도 잘 되어있어 괜히 마음이 푸근하다. 처음은 비교적 걷기 쉬운 길로 시작한다. 예쁜 억새가 감성을 자극하고. 조금 걷다 보니 오른쪽으로 오솔길이 나오길래 이왕이면 예쁜 길로 걷자고 들어갔다. 억새도 예쁘고 길도 예쁜데 길이 질척거리고 개 응가를 비롯하여 사람 00까지 ㅠ 전엔 오름에 소나 말의 응가가 많아 불편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개와 ..

제주 보름살기 2022.01.24

[안덕] 오묘하고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광평리 행기소

속살만 본다는 제주 여행의 목표 특히 이번 여행은 일행도 많고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무서웠기에 진짜 속살만 파고들었던 여행이다. 그런데 제주는 정말이지 속살을 파면 팔수록 새로운 곳이 나오는데 대체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난 인스타를 하진 않지만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들도 다 유행따라 흐르는 거 같더라. 한동안 이 장소도 그런 장소였던 모양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아무도 보이지 않아 더 오붓하였다. 오롯이 우리 넷만의 숨결. 그리 높지 않은 계단을 내려간다. 이내 나타나는 신비로움. 내가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 평범하던 느낌이 아니었다. 역시 사진의 한계였던 것이다. 제주는 바닷가는 말할 것도 없고 천마저도 오묘하고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사진의 한계. 제법 넓고 물이 탁해 그런지 깊..

제주 보름살기 2022.01.24

[대정] 대정향교

추사 유배지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치려 했는데 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급 방문하였다. 친구들이 추사의 행적을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였다. 역시 수선화를 사랑한 추사를 기리는 마음이었는지 향교에도 곳곳에 수선화가 만발하였더라. 향교 뒷편으로 어마어마한 뿌리를 보유한 나무. 나무가 정말 근사하여 향교의 역사를 말해준다. https://blog.daum.net/zx.3775/108 [제주 안덕] 든든한 팽나무가 자리한 대정향교 화순을 지날때면 언제나 명칭을 보면서 함 들러야지 하던 곳 그럼에도 이상하게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은 혼자이다 보니 눈만 떠지면 여행을 시작. 그러다 보니 시간이 넉넉하고 덕분에 blog.daum.net

제주 보름살기 2022.01.23

[대정] 수선화가 만발한 추사 유배지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눈,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물원이며 선인장 마을도 다녀왔는데 날씨가 그러니 어제 먹었던 칼국수가 생각났다. 식사 후에 카페를 갈까 망설이다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 추사 유배지가 생각이 났다. 몇 해 전에 아들과 둘이 갔다가 감동을 받았기에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 주차장 근처엔 수선화가 지천이다. 유리호프스도 만발하였지. 돼지가 있는 통시. 부엌에 나란히 나란히 가마솥, 그리고 커다란 항아리가 정겹다. 고팡. 밖에서 보는 쉐막. 수선화가 만발했는데 날씨가 궂으니 꽃이 화려해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도 실제로는 참 예뻤었는데. 유배지에서 볼 땐 추사관이 폐쇄가 되어 지금은 코로나로 그런가 보다 했더니 입구가 따로 있었네. 아까 지나가면서 여벌로 보며 ..

제주 보름살기 2022.01.23

[한림] 다시 봐도 존경이 절로 금능석물원

지난번에 방문할 때만 해도 주차료 4천 원만 받았었는데 어느새 입장료가 생겼다. 지난번에 왔을 때 이렇게 훌륭한 곳에 입장료가 없어 의아했었던 기억. 하지만 입장료가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입장료가 생긴 대신 주차료는 없어졌다. 특이하게 입구의 계단은 내려간다.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자연 폭포??? 폭포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하여튼 신선한 폭포가 있고 물은 맑기가 그지없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아직도 존경하는 마음은 비길바가 없다. 미니어처로 만들어 졌지만 도민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풍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제주도. 어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셨는지 정말 대단하시다. 골목길은 아주 좁게 만들어져 한 사람이 바듯이 걸을 수 있는데 걷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골목길에 있는 조그만 ..

제주 보름살기 2022.01.23

[애월, 안덕] 소소하지만 임팩트있는 하루

이젠 보름살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집 생각이 조금 나기도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일정에 역시 마음이 심란하다. 방주교회에 가기 위해 평화로를 지나다 친구들이 모두 처음이라는 말에 새별오름을 잠시 방문하였다. 방주교회 나도 크리스천이지만 친구 중에 한 명이 역시 크리스천이기도 했고 교회이지만 관광지 분위기가 있어 방문하였다. 지나는 길에 오설록이 보여서 잠시 사진놀이. 아니어도 오려고 했었는데 크리스천 친구가 방주교회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하기에 더욱 기쁘게 달려 온 순례자의 교회. 여긴 내가 크리스천과 동행하는 일정엔 꼭 들렀던 곳이라 한동안 방문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시큰하고 무엇보다 세월의 흔적이 보여져 더욱 그랬던 거 같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잠시 보고 앞에 있는 용수포구를 찾았다...

제주 보름살기 2022.01.22

[애월] 우리나라 맞아? 상가리 야자수 농원

전에 가족과 함께 잠시 다녀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곳이나 역시 함께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모양이다. 애들이 사진 찍는 걸 극도로 싫어하다 보니 잠시 훑어보는 정도가 우리 가족의 여행 모습인데 친구들은 너무나 멋진 풍경이라며 함덕쪽에서 그 많은 야자수를 보았지만 여긴 또 느낌이 다르다며 좋아한다. 여긴 소철이 우람하여 다른 느낌이긴 했다. 수다떨며 사진 찍다 보니 한곳을 방문하면 도대체 진행이 어렵다 ㅋㅋ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보람이 있다. 소철이 이 정도 자라려면 얼만큼의 시간들이 필요했을까? 정말 멋지다. 거대한 나무처럼 우람하여 바라보는 눈길이 압도된다. 친구들이 여기 정말 우리나라 맞냐며 신나한다. 사진을 찍는다며 밟아 다녀 그랬겠지. 소철 사이로 난 오솔길이 참 정겨운 모습이다. ..

제주 보름살기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