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68

[제주 맛집 추천] 늘봄 흑돼지

제주에서 마지막 식사이니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3일간 숙소에서 집밥처럼 먹기도 했기에 이젠 무슨 음식이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기도 했다. 점심 특선이 거하다는 소문에 '늘봄 흑돼지'를 선택하였다. 결론은 매우 만족이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맛집이다. 겉보기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해 보인다. 여긴 2층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세상에 식당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게 아닌가. 이 두가지 소스가 참 맛이 있었다. 정식엔 흑돼지가 나오는데 1인 100g을 주신다네. 그런데 이게 아주 고퀄이다. 양념도 아니고 생고기를 무려 흑돼지와 숯불까지 내어 주신다. 4인이니 400g이 아닌가. 서비스로 주신 제대로의 버섯과 양념 돼지 껍대기가 또 별미였다. 난 사실 껍대기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 참 맛이 있더라...

[제주] 이런 해물탕 처음이야 !! 큰물 해물탕

정식에 나오는 생선 구이와 제육이 물린다며 동태찌개가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급 검색으로 온 집. 숙소에서 가까워 저녁 식사하기에 좋아 보였다. 가격은 좀 세다. 우리가 4명이라 그랬는지 아님 원래 그랬는지는 몰라도 버터 전복구이가 4마리 나오고 옥돔 구이가 나왔다. 고등어구이에 지친 우리에게 참 은혜로운 메뉴 구성이었다. 해물탕도 값이 있는 만큼 내용물이 실해 보였다. 여기에 나중에 살아있는 문어가 한 마리 또 나온다. 물론 손질은 사장님께서 직접 먹기 좋게 잘라 주시니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게 국물이 참 시원하게 맛있었고 나중에 사리를 넣어 먹으니 그 또한 별미였다. 직접 손질해 주시는 사장님의 섬세한 가위질. 살아있는 문어가 꿈틀거리니 결국 다 먹을 거면서도 안쓰러워 하자 사장..

[춘천 맛집] 감자 옹심이를 아시나요? 메밀밭

강원도에 왔으니 강원 토속 음식을 먹자는 딸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오래전에 대전에서도 집 근처에 감자 옹심이 칼국수 맛집이 있어 자주 방문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음식점도 이사를 하여 거리가 멀어지니 자연스럽게 잊히게 되었지. 옹심이 칼국수.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조밥을 주시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아들은 저 빨간 생채가 너무나 맛있다 하였고 난 저 열무김치가 일품이더라. 두 가지김치를 넣고 비벼 먹으니 보리밥과는 또 다른 풍미가 있었다. 조의 크기가 작은 것이 국산 같았는데 내가 알기론 조 값이 만만찮게 비싼데 웬일일까? 이렇게 비벼 먹으면 맛있다. 메밀전. 낮에 먹은 감자전이 생각나 주문을 망설였는데 이 메밀전은 너무 맛이 있었다. 좀 얇은 편이라 맛은 더 있..

[춘천 맛집] 통나무집 닭갈비

춘천에 일이 있어 가족이 동행했다. 일도 보고 여행도 하고 맛집도 가고 아주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언제나 설레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지나가는 찻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춘천 입성!!! 웨이팅이 상당하다 하여 집에서도 일찍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못 되었다. 사진엔 없지만 다른 공간에선 이미 식사 중인 분들이 상당하였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만 보아도 거의 만차에 가까웠으니. 주문하고 이내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닭갈비는 서빙하시는 분들이 수시로 다니시면서 맛있게 볶아 주신다. 두 가지 김치가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물을 이렇게 생수로 각 1병씩 주셔서 너무 좋았다. 이 닭갈비의 양념 맛이 특별하게 맛이 있었다. 감자전은 내가 집에서 해 먹는 거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막국수 맛도 소소~ 볶..

[서귀포 맛집] 정성을 먹는다 동도원

역시 아침도 정식을 찾는 녀석을 겨냥하여 미리 찾아 놓은 곳. 결론은 너무 맛있었다. 일단 겉모습을 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축이라 그런지 너무나 깔끔하고 일단은 도심지를 벗어난 바닷가 근처라 입장도 하지 않았는데 기대감이 금 상승하더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나부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지만 음식 푸짐하게 맛있어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이런 곳을 찾은 내 자신이 왜 그리 뿌듯하던지 ㅋㅋㅋ 제주시에도 이 음식점은 있다. 수년 전에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그땐 아들과 제주에 오래 머물러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던 집이었다. 실은 이번에도 좀 망설이다 간 거 였는데 대 성공이었지 뭐야. 오늘은 제주 3박 4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인데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 마지막 날의 아쉬운 마음이 ..

[서귀포 성산 맛집] 성산마씸

혼자 제주를 잘 가는 나는 1인 식사가 가능한 집을 눈여겨보는 편인데 이 집도 그 리스트 중에 있는 집이다. 1인 식사도 고마운데 맛까지 있다하니 늘 관심이 가고 방문이 기다려지던 곳. 오늘 섭지 해변을 온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집을 방문하려는 목적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결론은 아들이 너무나 맛있게 먹어 괜히 내가 요리한 양 흡족한 시간이었다. 일단 밑찬의 담김이 정갈하고 먹음직 스럽다. 이 뷰가 참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은 멋진 통창. 흑미가 들어 식욕을 자극하는 밥. 이 된장찌개가 아들을 사로잡았다. 추가로 한 뚝배기를 시키고 싶어 했으니까. 다행히 사장님께서 무료로 한 뚝배기를 더 주셨는데 처음 뚝배기보다 내용물이 알차고 맛도 더 좋았다. 서비스로 주신 건데 그런 이유로 ..

[서귀포] 서귀포 올레시장 생선구이 맛집 현가네 정식

이번 여행에 아들은 유난히 정식을 많이 찾는다. 이유인 즉 돼지고기가 나오고 생선구이가 나온다는 것이다. 폭풍 검색으로 찾아낸 현가네 정식. 결론은 푸짐하고 너무 맛이 있었다. 밤 11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9시가 넘어가니 서서히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기 그지없는 현가네 정식. 밑찬도 다 맛있었다. 난 이 제육의 양념 맛이 너무나 입에 맞았는데 양이 적어 아들을 위해 많이 절제하며 먹었다. 조금 타긴 했지만 이 생선 구이가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다. 아들은 이 된장국이 너무나 맛있다고 한 그릇을 더 주문하여 밥을 말아서 먹었다. 내가 먹기에도 너무나 맛있었다. 가정에서도 이렇게 맛있게 끓이기 어려울 텐데 하물며 여긴 음식점인데도 그렇게 맛있게 끓일 수가 있다니. 우리 입맛..

[서귀포 해장국 맛집] 은희네 해장국

제주엔 제주만의 제주식이랄까 그런 해장국집이 참 많이 있다. 그중에 내가 애정 하는 집은 은희네와 미향이다. 체인점으로 운영이 되는 두 곳의 해장국 여러 체인점 중 남원의 미향 해장국집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여기 서귀포 은희네 해장국집을 알고는 순위가 바뀌었다. 물론 대전에서 제주 감성이 그리울 때 또는 제주 해장국이 그리울 땐 유성이나 갈마동에서 포장해다가 먹기도 한다. 6월 방문엔 여길 먹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섭섭했는데 이번엔 3일 내내 아침으로 여길 먹자고 아들과 말하며 웃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습관적으로 밖을 내다보니 바로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좋아진다. 3월에 방문하고 4개월 만에 다시 방문을 했는데 여전한 밑찬들에 신뢰가 간다. 내어주시는 물엔 얼음이 들어있다. 고슬고슬 빛이나는 ..

[서귀포] 쇠소깍가든 소연이네

저녁은 꼭 고기와 생선구이가 나오는 정식을 먹고 싶다는 아들의 주문에 따라 일단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는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엔 제주 맛집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들의 주문을 받고 검색을 해 보니 마땅한 맛집이 없는 거 아닌가. 또 일찍 마감을 하는 제주 음식점들이 많다 보니 선택의 폭이 줄어든 거다. 고심 끝에 찾아낸 곳이 쇠소깍 소연이네. 아들은 크게 만족을 하였고 나도 만족한 편이긴 한데 달고 짠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그래도 내부가 깔끔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갈하여 마음이 놓이긴 하더라. 입구도 이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내부도 이렇게 깔끔. 밥에 흑미가 들어간 것도 맘에 들고 특히 저 보말 미역국이 너무나 맛이 있었다. 보말 미역국을 주문을 했는데 저런..

[우리 동네 맛집] 제주 느낌으로 고기 먹기-전봇대

아들을 통해 알게 되고는 제주 느낌으로 고기가 먹고 싶을 때 가는 우리 가족 맛집이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져 꽃놀이도 못 가고 주말을 보내는 방법은 그저 먹고 낮잠 자고 티비 보고가 전부이다. 공주 미르섬에 코끼리 마늘 꽃이 한창이란 소식은 한달 전부터 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이 더위에 나서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연 2주를 마음으로만 달렸다가 뭉갰다가... 결국엔 못 갔다. 꽃도 못보는데 맛있는 거라도 먹자며 다녀온. 타고 갈 땐 편하고 좋은데 온 가족이 마음 놓고 맥주라도 한잔씩 하려면 나중엔 짐이 되고 마는 자동차. 이 집이 좋은 점은 맛은 물론 기본이고 집에서 슬슬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네 식구가 천천히 걸어가서 맛있게 먹고 역시 슬슬 걸어오다가 아이스크림 무인점에 가서 한 다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