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국내여행 34

[창원 여행] 여좌천-벚꽃길 명품 하천

창원을 방문할 일이 생겼다. 옛 주소는 마산인데 지금은 창원으로 흡수가 되었다는. 시간이 좀 있어서 역시 마산 가볼 만한 곳을 찾았는데 여좌천이 가장 궁금하더라. 진해에서 군항제가 열린다기에 난 진해라는 도시가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알고 보니 진해는 창원시의 한 구더라 창원시 진해구. 무식이 용감이다 ㅋㅋ. 여좌천 바로 옆에는 환경생태공원이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거의 마감하는 5시경이라 볼 수가 없었다. 검색을 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호수가 있는 풍경이라 방문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든다. 블라썸-벚꽃이 피는 여좌, 주민의 삶이 나아지는 여좌동을 의미한다는. 처음에 도착해서는 뭐지??? 막상 걸어 보니 정말 명품 벚꽃길이 아닐 수가 없겠더라. 전국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

[춘천 여행] 소양강 스카이워크

저녁 식사를 위해 가다가 우연히 만난 장소. 시간을 보니 잠시 들러도 되겠길래 차를 세우고 방문을 하였다. 입장료가 있지만 상품권으로 전액을 돌려준다는 반가운 문구. 착시 현상. 돌려받은 상품권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굳이 여기 아니어도 춘천시내 재래시장이나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출입구. 이 덧신을 신고 입장한다. 나중에 걸으면서 생각하니 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 에서의 미끄럼 방지용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까 우리가 저 자리를 건너 이곳에 온 것이다. 지날 땐 잘 몰랐는데 멀리서 보니 꽤 근사하다. 뭐든 가까이 있을 땐 그 가치가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사람도 그렇고 사물도 그렇고. 스카이워크는 이런 구조이다. 가운데가 바로 물이 보이고 양 옆으로 관이 받치고 있는. 가..

[춘천 여행] 강원 도립 화목원

타 지역을 방문할 일이 생길 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가볼 만한 곳도 검색해 보고 지도로 루트도 짜 보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출발하곤 하는데 막상 도착하면 루트대로 잘 진행이 되지 않곤 한다. 그래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하는 것보다는 괜찮은데 예정대로 진행은 잘 안 되더라.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고 그래도 가장 생각나는 곳이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화목원이 궁금했다. 입장요금은 이렇다. 입구부터 정갈함이 가득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우린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사계 식물원부터 방문을 하였다. 사계 식물원은 여타 수목원의 온실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난대식물원엔 갖가지 동백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어 화들짝 내 마음과 눈을 기쁘게 해 주었다. 사철나무 열매가 꽃처럼 곱고 아름답다. 테이..

[춘천 여행] 동양 최대의 다목적 소양강댐

여고 때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었는데 그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내 기억으로 그때 소양강댐 근처에선 공사가 한창이었었다.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수십 년이 흐른 뒤에야 방문을 하게 된 춘천. 그때만 해도 대전에서 춘천, 그리고 설악산을 가려면 거의 종일을 터덜거리며 갔던 생각이 난다. 하긴 수학 여행이니 다른 명소도 들러가느라 그랬는지는 잘은 모르겠다. 그 후로 대청호도 생겼고 용담댐도 생겼고 다른 댐도 많이 보았기에 지금의 이 모습이 특별할 건 없는데 그땐 어리기도 했고 댐을 처음으로 보았기에 너무나 놀라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카페도 있었고 편의점도 있었고 음식점도 있었던 건물. 가장 안 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놓고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소양강댐을 맛보다. 춘천에 대한 안내..

[서귀포] 신비로운 바위를 만날 수있는 형제해안로 하모리층(누룩빌레)

동선에 따라 애월 근처로 숙소를 잡았고 숙소로 이동을 하기 위해 형제 해안로를 달리는데 갓길에 수많은 주차 차량. 무슨 일인가 싶어 운전하면서도 두리번거리니 아~하모리층이 생각이 났다. 일행에게 얘기하니 당연히 차를 세우잔다. 7월 여행 때 해안로를 걷긴 했지만 하모리층을 보고 가지 않아 내내 아쉬웠던 속내가 있기에 기대감과 함께 주차를 했다. 주차하자 한 눈에 들어오는 형제섬. 모래사장으로 내려 서고 하모리층을 향해 걸으니 이내 신비로운 모습을 접하게 된다. 색깔도 특이하고 바위 모양도 신기하고 이끼 낀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신비롭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그만 숙소를 향한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돌아 보니 여전히 추억을 쌓고 있는 많은 사람들. 숙소에서 하모리층에 대한 자료를 검색해 보니 역사는..

[공주 유구] 유구색동수국정원 수국

한밭수목원을 돌아보고 유구로 향했다. 대전에서 유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방문하기에 큰 부담은 없다. 도착하여 주차를 하려고 마을로 들어섰는데 귀엽고 예쁜 그림이... 목욕탕 의자가 옹기종기 정겹다. 아마도 해거름에 동네 어르신들의 이바구가 이어지는 자리가 아닐까 싶으니 더욱 그러하다. 음식점 앞에 소박한 노점이. 1년만에 다시 찾은 유구 색동 정원 참 반갑다. 소박한 꿈이라기엔 너무 많은 수고와 땀을 들여 가꾸신 정성에 고개 숙여 감사하는 마음이다. 오늘 날씨가 은근 더웠다. 물속에 들어가 아이에게 오래 남길 추억을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 가족. 나도 애들 어릴 적엔 저런 일들도 꽤 하고 다녔었는데 엊그제만 같은 세월이 참 유수 같기도 하다. 아나벨 수국은 아직 꿈도 못 꾸지만 일반 수국 역시 꽤나 ..

[무주 여행] 설악초가 만발한 한풍루의 여름

친정붙이들과의 고향 여행. 어제는 비가 어찌나 많이 왔는지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막혀 중앙 뉴스를 장식할 정도였다. 점심을 먹고 숙소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조금 비가 내리고는 맑은 하늘이... 원래는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을 가기로 예정이 되었었는데 해가 나서 하늘은 예쁘지만 언제 또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고 어제처럼 산사태가 날 가능성도 있어서 한풍루만 보고 귀가하기로 하였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나도 그렇고 동생들도 무주에 관해서는 대전으로 이사를 오고서야 가게 되었는데 실은 아직도 구석구석 다 가 본 건 아니다. ㅋㅋ 다들 한풍루는 가보지 않았다 하여 결정. 지난봄에 왔을 때는 잎사귀만 보았는데 무궁화가 만발을 하여 눈이 즐겁다. 하늘이 예술이다. 봄엔 보랏빛의 등나무 꽃이 한창이었는데 그 등나무엔..

[인천 여행] 인천대공원

내가 또 언제 인천을 오겠나 싶기도 하고 60첩을 쌓아 놓고 거하게 먹었으니 걷기도 좀 해야겠지. 아들은 어제 내 예식장 기사 노릇하느라 지쳤는지 시큰둥이고 딸이 거들어 방문하게 되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난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신었고 언제 또 비가 내릴지 모르기도 하고 몸도 고단하고. 일부분만 걷기로 약속을 하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료만 받는다. 입구의 앞, 뒤로 같은 간판으로 장식을 하였네. 위는 앞이고 아래는 뒤에서 보는 모습. 우린 정문에서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선택했다. 장미원을 보고 느티나무길을 걷는. 그리고 호수 위에 난 데크길을 걷는 코스. 안내도를 보니 우린 4/1 정도 걸은 거 같다. 입구는 이런 모습 습관적으로 찻길이 아닌가 싶어 이 길을 걸어도 되나 싶더라는...

[울산 여행] 태화강 국가정원-십리대밭

울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대왕암과 십리대밭을 염두에 두었다. 올라오는 길에 대구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시간 조율이 좀 필요했다. 오전에 아침을 먹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 거 같아 갈까 말까 망설이던 맘을 결정했다. 잠시 들러 국가 정원까진 무리가 되더라도 여기 십리대밭이라도 들러 가자고. 결론은 너무나 좋았다. 안내도를 보니 예전에 울산큰애기란 가요를 들은 기억이 난다. 주차를 하고 십리대숲을 향해 가는데 다리 아래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또 다른 다리가 보여 이국적인 모습이더라. 처음에 우리가 여기 시스템을 잘 몰라 계속 주차장을 찾았는데 그때 보니 대숲은 이쪽뿐 아니라 건너편에도 조성이 되어 있는 걸로 보였다.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걸 처음엔 몰..

[울산 여행]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과 석계서원

시간이 3시가 가까우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해도 배가 고파온다. 미리 검색해 놓은 '바다 밥상'으로 갔다. 대왕암 공원에서 800미터 거리이다. 가족 모두가 가깝다고 반색을 하더라 그만큼 배가 고팠다는 얘기겠지. 서비스로 준다는 이 고등어조림이 궁금하여 갔는데 우린 대만족. 부들부들한 시래기가 정말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두 공기는 뚝딱이겠더라 양념 맛도 좋았고. 모두 만족한 식사를 하였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던. 난 특히 이 제육볶음이 맛있었다. 식단이 꼭 제주에서 받는 밥상이지 않은가. 특히 저 제육볶음은 제주 밥상에 웬만하면 빠지지 않는 메뉴이잖아 ㅠㅠ 울산 여행 내내 우린 제주를 느끼고 있었다. 내 맘속으로 제주와 함께 한 여행. 압력솥에 주문이 들어 오면 주문한 종류의 밥을 금세(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