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오랜만에 계족산

꽃수수 2010. 4. 18. 19:00

겨울나고 처음으로 계족산에 올랐다

잠시 오후 시간을 짬내서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 추위는 언제쯤 물러나려나

이쁘다 너무나...

친정 엄마 보시면 좋아하시겠다...두릅나무

한겨울에 서있는 나무만 보셔도 좋아하시지. 

이 넓다란 황토밭엔 어떤 희망이들이 들어있을까

저 탱자 가시를 울타리로 두르고서 

조팝나무 새순이 너무나 이뻐.

내가 지나온 길들이 구비 구비...돌아보는 것도 기쁨이려니 

솜나물 

아주 아주 자세를 낮춰야만 눈에 들어오는 겸손의 꽃

 

이 처연한 분홍빛을 사랑한다

봄은 이 색깔만으로도 나를 그리움으로 인도한다

아기 자기 아름다운 길

감히 사진으로는 현장에서의 감동이 전해지지 않는게 유감이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봄빛이여~

 

 

 

 

 

  

 

어떤 언어로 너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낼수 있으랴

또 다른 느낌의 봄 빛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길은 아직도 벚꽃을 피워 내려면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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