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점심 시간이 나의 출근 시간
그래서 일까
길은 아주 한적하고 무덥다
특히 더운 날씨라 더욱 사람이 뜸할테지
바라 보기만 해도 이글거리는 도로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시원했다. 하늘도 가을 하늘처럼 파랗고
여러 개의 다리를 지나가는데 밑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잠시 쉬어 물이라도 마시고 가고 싶은데 여의찮다
이 쪽 밑도 그렇고 저 쪽 밑도 그렇고
퇴근 시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이 길의 공사가 어서 마쳐야 내가 좀 수월 할텐데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처음 자전거를 끌고 나온 날은 이 다리를 못 건넜다
중간에서 너무 무서워 내려서 끌고 갔다 ㅎㅎ
강아지 풀
저렇게 지천으로 깔려 있어도 막상 좋은걸 끊으려면 없다
모아 놓으면 강아지 풀이라도 저렇게 아름답다 ,
이쁘다.
운치있는 징검다리
돌 생김새가 무척 자연스러워 한 번 건너보고 싶은 다리다
아직은 못 건너 봤는데 ..8월에 딸 오면 한번 건너 봐야지
그래봐야 별 것도 아니더만 ...훗~
어제까지만 해도 퇴근길엔 저 길을 딸과 같이 달렸는데
오늘 올라가 버리고 나니 같은 길인데
자전거도 안 나가고 외롭고 쓸쓸하고 지루하고 ..
배까지 고파
왜이리 만족이 없는 걸까
얼굴 못보게 바쁠 땐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더니
점차로 욕심이 늘어난다
갈수록 양양이다.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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