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여행을 떠나며 최근에 생생정보에 나온 맛집을 가보기로...
검색을 해보니 시간을 잘못 맞추면 웨이팅이 길다길래 아침도 먹지 않고 일찍이 출발을 하였다.
가는 길은 공주-서천간 고속도로였는데 끝도 없이 밤 농장이 보여 먹지 않아도 마음이 부자더라.
아마도 밤을 참 좋아하는 마음이 그리되었겠지.
만약 우리가 이 시기가 아닌 그냥 초록의 나무만 봤던들 멀리서 저게 밤나무인 줄 알았겠는가.
히말라야 산맥을 달릴 적에 끝도 없이 구불구불한 녹차밭을 지나갔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기분이 참 좋더라.
인도를 다녀오고 한 2년을 히말라야 앓이를 했더란다. ㅠㅠ
그 앓이를 제주가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주 앓이로 늘 마음이 허하고 몸살이 난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고 여건만 되면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다행이지.
내가 해외여행을 시작하지 못하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어디든 다녀오면 앓이가 그리도 심하니 이 마음을 나도 어쩌지를 못하겠다.
간 밤에 무지도 비가 내렸었다.
비가 너무 오면 여행을 못 갈 수도 있다 생각하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말짱하다.
감사하게도.
달리는 동안에 구름이 너무 예뻤고 끝없는 밤 농장이 먹지 않아도 배부르게 해 주었고
나는 그렇게 행복한 여행을 시작했다.
밤 농장을 찍은 건데 달리는 차 안이라 그런지 표시가 나지는 않네.
그리고 이내 도착한 곳.
각종 방송에 나왔다는 표시가 맘을 설레게 한다.
입구에 깜, 놀 하게 만든 고구마.
내가 안아도 한아름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은 크기의 어마어마한 고구마.
옆의 화분도 꽤나 큰 화분이었는데 그 화분에 견주어 전혀 꿀림이 없을 정도로 큰...
내부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메뉴판
원래 이 집은 게장이 유명했었다는데 지금은 각종 매스컴에 낙지 삼계탕으로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다.
우리도 이 메뉴를 위해 방문을 하였다.
무조건 시키고 보니 능이가 들어간 삼계탕이 있다는.
급 메뉴를 변경했는데 신의 한 수였다.
국물이 끝내 주던...
나머지는 그냥 소소한 삼계탕이고 아니 오히려 우리가 대전서 먹는 삼계탕보다 내 입맛엔 아니더라는.
그리고 낙지는 우리가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화면에선 커 보였는데 입 큰 개구리는 한 입에도 날름하겠더라는 ㅋㅋㅋ
화. 면. 빨. 낙. 지.
안 쪽으로도 방이 두 개가 더 있었는데 불이 켜지지 않아 그런지 흔들린 사진 같네.
각기 다른 방.
소소한 밑찬.
오이 무침은 예술이더라.
바닷가라 그런지 기본 찬이 내 입엔 좀 짜더라는.
내 기준에 삼계탕은 걸쭉해야 제 맛인데...
식당 앞 주변은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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