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대구 맛집] 장어? 아니죠오 ~~ 복추어탕

꽃수수 2020. 10. 25. 23:45

뭐라 뭐라 설명을 하는데 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음식이었다.

만나기 전까지는.

이게 그렇게 맛있다는데 대체 미꾸라지로 보쌈을 만들다니...

 

예약을 해놓고 갔기에 도착을 해보니 밑찬이 이렇게 깔려 있어 괜히 기분이 좋았다.

 

이 겉절이 덕에 너무나 배가 부른데도 공깃밥을 시켜서 먹었다는.

 

친구들은 이 오이가 맛있다며 리필을 했는데 난 오이를 크게 좋아하지 않으니 맛도 안 봤다.

 

된장이 좀 짜긴 했지만 이 고추가 맛이 있었다.

 

소소한 밑찬들.

 

이 튀김이 바삭하고 맛이 있었지.

 

미꾸라지 구이.

난 처음에 장어가 아닌가 싶었다는.

미꾸라지를 반으로 가른 뒤  뼈까지 발라내고 양념을 하여 구웠다는데 맛을 보고 깜. 놀 했다.

전혀 미꾸라지 같지도 비린내가 나지도 않았고 양념 맛이 너무 좋아서이다.

두툼한 게 식감도 좋고...

세상에 미꾸라지가 이렇게 맛이 있다니 말이다.

 

이건 미꾸라지 보쌈.

마찬가지로 배를 가른 미꾸라지를 튀긴 건지 찐 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나 맛이 있었다.

난 실상 구이보다는 이 보쌈이 훨 맛이 좋더라.

 

이 양념을 넣고...

 

깻잎이나 백김치에 생강 절임을 얹어 싸서 먹는다.

낮에 예식 마치고 뷔페를 배부르게 먹었던 사람은 어딜 갔는지 말도 하지 않고

숨도 크게 쉬지 않고 배 가터 지도록 먹었다.

얼마나 맛이 있던지 집에 있는 가족이 생각나 포장까지 해서 왔다.

그런데 집에 있는 가족까지 한점도 남기지 않고 싹 쓸어 먹더라는.

대전에서 일부러 대구까지 이 음식을 먹으러 간다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맛집 중의 맛집이더라.

내 입맛 기준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