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곳이 없다고???/대전 근교

[옥천 장령산] 대전 근교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장령산 자연휴양림

꽃수수 2020. 11. 24. 16:54

직장에서 1박 2일 세미나가 있었다.

장소는 장령산 자연휴양림이다.

가본 적이 없어 가끔씩 검색을 해보면 더운 여름 한낮에 수영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 그런 곳인 줄만 알았었다.

이번에 가보고 난 깜짝 놀랐다.

이렇게 훌륭한 곳이 대전 근교에 있었고 여태 여길 몰랐다는 게 그러했다.

도착해 보니 우리 팀이 가장 먼저 도착을 했고 일정까지는 시간도 넉넉하여 산책을 나섰다.

처음에 이 물을 만났을 땐 그냥 이렇게 흘러가기만 하는 줄 알았다는.

그렇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리란 걸 상상도 못 했었다.

그저 징검다리가 정겨워 깡총깡총 건너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

 

그리고 이렇게 맑은 물이 그저 예쁘고 고마울 뿐이었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숙소와 연결이 되는 다리였는데 공사 중이었다.

 

야외 음악당.

규모가 꽤나 되었고 공연을 할 맛도 관객이 되어 관람을 할 맛도 나는 그런.

주차장으로도 이용이 되는 이중 구조의 합리적인 곳이라는 생각.

 

옥천엔 청석이 유명한 곳인데 아마도 청석을 채석하던 곳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옥천이 낳은 정지용 시인의 마스코트.

뒤로는 굴이 있다는데 동료만 올라가고 난 올라가진 않아서 규모는 말로만 들었다.

 

걷는데 멀리로 구비구비 데크가 보여 시간만 된다면 걸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

 

그리고 올라가는 왼쪽으로 꾸준히 예쁜 계곡이 따라와서 걷는 기분이 상쾌하고 흐뭇하더라.

 

걷는 길에도 아기자기 징검다리가 정겨운데 비가 많이 왔을 적에 요긴하게 사용이 되는 듯.

 

계곡은 물도 많고 맑기도 하여 자꾸만 내려가 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혔다.

그런데 여긴 내려갈 수가 없는 곳이란다.

암만 그래야지 그래야 보전이 되는 법이니까.

 

산 쪽에도 돌이 많이 보이더라.

 

무당거미 한 마리가 아직도 월동 준비를 하지 못한 모양이다.

춥지는 않은 거지?

 

이 다리를 건너면 산으로 길게 이어진 데크도 걸을 수 있고 숲 치유 시설물도 만날 수 있다.

 

계곡이 너무 예뻐 자꾸만 셔터질이...

 

우린 편백길로 접어들었다.

말이 편백길이지 아직은 너무나 어린 편백나무가 그 명맥을 이을 뿐 ㅋ

참 빈약하다.

 

이 데크에선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는 명상정원의 일부이다.

옆으론 자연 족욕 시설물이 있다.

 

계곡의 물을 끌어들여 자연 족욕을 하는 곳.

여름에 꼭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족욕장이라고 발 모양의 안내판이 너무나 요망스럽다. ㅋㅋ

 

그 옆으로 계곡이 있어 참 정서가 안정된다.

 

저 길도 궁금하니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런 길을 걸어서...

 

데크에 올라선다.

 

데크가 잘 조성이 되어 쉬엄쉬엄 걸으면 꽤나 높아 보이는 전망대에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만 시간도 꽤 되었고 다른 동료들이 도착할 시간이 되었으니 아쉬운 발길을 이쯤에서 돌린다.

 

다시 다리를 건너서

 

징검다리를 건너 세미나실로 향한다.

 

편의점과 쉼터가 운영이 되어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시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축소 운영이 된다고.

 

여긴 우리의 숙소.

 

다음날 다시 만나는...

지금은 숲 치유의 시간이다.

아침 프로그램으로 특별히 예약하여 숲 치유사 선생님들과 함께 한.

여긴 우리가 어제 만나지 못했던 곳이다.

그러고 보니 계곡이 꽤나 깊은데 문득 발원지가 궁금해진다.

 

치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요가 매트를 깔고 전망데크에 누웠는데 보이는 하늘과 소나무가 특별히 아름다워서...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또 다른 명상 장소를 보여주신다 하여...

 

소원길로 접어드는 곳인데 이 길은 지금 공사 중이라 갈 수가 없어 다리까지만 가보기로.

 

햇빛이 너무 예쁘고 풍경이 좋아 찍었는데 역광이라 어둡다.

그만큼 빛이 좋아다라는 말이 되기도 하겠지.

 

요 다리 가운데에서 올려다보고 내려다본 풍경들이다.

 

다시 명상 장소를 지나서 복귀하는 길.

 

1박 2일 동안 세미나는 핑계이고 밤에 이루어진 정담이 오가는 술자리와 아침에 이루어진 숲 치유 프로그램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여기는 다음에 온 가족이 모이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귀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