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마치고 나니 집에 들어가기엔 시간도 남고 하늘도 너무 예쁜 날이다.
그래서 동선을 생각해 보니 논산 출렁다리가 보고 싶은 거다.
7월 경에 개장했다는 소식은 진즉에 접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이제야 방문한다.
주차장은 여러 곳에 마련이 되어 있었다.
난 4-1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고 다리를 향하여 걸어 나오니 바로 이 횡단보도다.
전에 호수 위를 걷게 만들어 놓은 데크를 활용하여 출렁다리까지 길이 이어지며 걷게 되어 있다.
데크를 걷다가 돌아본 주차장.
근데 이 다리 스릴이 너무 넘친다.
저 망 아래로는 바로 호수의 출렁거리는 물이 보인다.
내려다보며 걸으니 공포감이 스멀스멀~
앞만 보고 걷기로 하였으나 자꾸만 내려다보는 마음은 무엇?...
동그란 저것은 철망을 건너는 용도인 모양인데 통째로 떨어지는 건 아닌지 자꾸만 공포심이 들더라는.
그럴 리는 백퍼 없을 텐데 말이다.
다리의 중간이라는 곳에 있는데 양 옆으로 날개가 달린 듯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그곳에서 바라 본 탑정호수.
여기에서 반대편까지 다녀오려 했었는데 다시 돌아 올 생각이 너무나 아득하여 발길을 돌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하늘은 예쁘지만 바람도 제법 차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남들은 별 생각없이 잘도 걷더구먼 왜 이리 모지리로 생겨먹은 건지 ㅋㅋ
앞으로는 유료화가 된다는 말인가?
돌아와서 다리를 찍어 봤다.
휴식을 취하며 호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엔 반대편으로 걸어 보기로 하였다.
대명산으로 오르는 계단인데 오늘은 시간도 많이 되었고 날도 추워 패스.
아직 10월인데 올 가을 추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너무나 애정 하는 홍가시나무.
마을 어느 집에서 울타리를 이 나무로.
건너편엔 요즘 대세인 댑싸리(코키아)가 심어져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10월 24일 이번엔 온 가족이 같이 방문하였다.
이날은 바람도 덜 불고 2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지난번처럼 그렇게 어지러움은 덜 느꼈다.
남편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는데
가운데 철망이 S자인 이유는 무게의 균형을 위한 공법이라는데 그래야만 다리가 한쪽으로 쏠리지가 않는단다.
길이가 6백여 미터나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아직은 완선 단계가 아니고 앞으로 케이블카가 설치가 되고 운영이 시작되면 출렁다리를 포함하여 유료로 운영한다네.
지금은 시범 운영 기간이라고...
매점이 있고.
모던한 화장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앞으로 운영하게 될 매표소.
이날은 지난 번에 바람도 불고 처음이라 어지러워 중간에서 돌아갔던 일을 만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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