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긴 제주 애정 리스트에 올랐다. 지나는 길이면 계절 관계없이 들르게 되는... 하늘이 너무 예뻐 더욱 돋보이는 풍경. 대부분이 건천이라 고인 물이 귀한 제주에 보물 같은 그런 곳이다. 물도 물이지만 풍경마저 아름다우니 귀하지 아니한가. 고요하고 한적한 이런 느낌의 시간들이 진정한 여행이 아니겠는가. 구부러짐이 독특한 나무 이 길을 따라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다. 아님 무척 추워보였을텐데... 건너편에 당도하니 또 다른 느낌의 숲이 다가온다. 제주는 언제나 여러 가지의 모습을 겸비하고 갈 때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런 숲길 참 좋다. 전에는 이 길 갈 줄을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이런 길이 있더라. 그저 저 아래쪽에 있는 푸른 초지나 갔었다지. 초지는 가장 나중에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