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10년 전부터 적금을 들었다. 많은 돈도 아닌 2만 원씩을 모으면서 가소롭게도 해외여행을 꿈꾸었다지. 처음엔 5-6명이 시작되었던 거 같은데 나중에 나 포함 3명이 남았고 그중 한 친구가 다시 불입을 하면서 4명이 되었지. 코로나가 터지고 우린 점점 나이를 먹게 되고 만 120개월을 지나면서 더 이상 불입은 멈췄었다. 관리하는 입장으로 불입한만큼 나눴으면 좋겠다는 내 의견을 친구들이 말렸다. 지난 세월이 너무 아까우니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그러다 이번에 기회가 되기를 네 명의 친구들이 모두 시간이 괜찮다고 하여 제주 여행을 시도하였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보름이나 주부들이 집을 비운다는 거 정말 어렵지만 으쌰 으쌰 하니 불가능도 없네 그려. 그렇게 시작된 제주 보름살기 챌린지 누구도 맘 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