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때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었는데 그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내 기억으로 그때 소양강댐 근처에선 공사가 한창이었었다.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수십 년이 흐른 뒤에야 방문을 하게 된 춘천. 그때만 해도 대전에서 춘천, 그리고 설악산을 가려면 거의 종일을 터덜거리며 갔던 생각이 난다. 하긴 수학 여행이니 다른 명소도 들러가느라 그랬는지는 잘은 모르겠다. 그 후로 대청호도 생겼고 용담댐도 생겼고 다른 댐도 많이 보았기에 지금의 이 모습이 특별할 건 없는데 그땐 어리기도 했고 댐을 처음으로 보았기에 너무나 놀라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카페도 있었고 편의점도 있었고 음식점도 있었던 건물. 가장 안 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놓고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소양강댐을 맛보다. 춘천에 대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