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보름살기를 함께 한 친구들과의 약속이었다. 6월이 되면 수국을 보러 반드시 다시 오자는. 그 약속이 이루어졌다.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이 여행을 준비하는 내내 했더란다. 하늘마저 쾌청하여 마음이 더욱 들뜨는 날. 제주도 쾌청이네. 잠시 잠이 들었던 거 같은데 제주로 순간 이동을 하였다. 김포에서 출발한 친구 1명과 청주에서 나를 포함하여 출발한 3명이 또 순식간에 만났다. 아침으로 우리가 모두 애정 하는 토끼와 거북이의 보말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다. 작년 수국 여행 때 너무나 예쁘게 만났던 이호테우 근처의 버들마편초가 생각나 방문했더니 역시나 가뭄에 꽃 상태가 ㅠㅠ 그래도 친구들이 좋아해 주니 마음은 편했는데 작년 생각에 가뭄이 조금 원망스러워 지기도 하더라. 그리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