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숲길 2

[제주] 절물휴양림의 겨울 풍경

역시 친구들을 위하여 방문한 곳. 남편 역시 이렇게 멋진 곳을 왜 이제야 보여줬냐고 극찬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난 번에 못갔던 장생의 숲길의 겨울 모습이 보고 싶기도 했던 터. 내내 안전 문자가 오고 있는데 눈이 내려 통행이 가능한 길인지 잘 몰라 방문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했다. 우린 안심 제주 앱을 설치하고 갔기에 코드만 찍으면 되니 오래 머물지는 않았는데 수기로 적으시는 분들이 혹여 춥지는 않을까 세심한 배려가 천정에 달려 있었다. 전기 난로가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게 아닌가. 세상에... 눈이 내려 휴양림은 특별한 풍경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었다. 역시 친구들의 탄성소리. 장생의 숲길을 가기 위해 우린 이 길을 선택했다. 가는 중에 소나무 숲. 눈 내린 장생의 숲길은 처음인지라 그동안의 모습보다..

제주 보름살기 2022.01.16

[서귀포 남원] 드디어 이승이오름과 해그므니소를 다녀오다.

셋째 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밖을 내다 보니 오늘도 맑음이 예상된다. 아들을 깨워 은희네 해장국에 들러 어제에 이어 연 이틀째 먹는데도 아주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날씨가 더 더워 걷기가 어려워지기 전에 이승이오름으로 출발. 햇빛은 찬란한데 바람이 솔솔 불어 걸을만 하겠다는 위안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얼마나 보고 싶고 걷고 싶었던 길인지. 주차장에서 만나는 신례천 안내도. 길을 잘 모르니 걷다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오늘 우리가 걸을 곳만 클로즈업했다. 처음 목장 옆길로 걷는데 세상에 지금이 7월 말인데 아직도 고사리가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자라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주변은 온통 고사리 밭이다. 우린 오른쪽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이런 모습의 길이다. 난 2.5K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