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듣고 간 정보에 의하면 올해 혼인지 수국이 별로라는 의견이 좀 있었다. 그래서 나도 동선에 넣을지 말지 고민을 꽤 했더랬지. 결과는 얼마나 예쁜 수국만 보고 다녔는지는 몰라도 난 너무나 이쁘기만 하던 걸. 이렇게 꽃잎이 타들어간 것은 작년에도 마찬가지였고. 친구는 이 장소도 너무나 맘에 든다고 하였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런데 수련이 없어진 이유가 궁금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국이 너무나 예쁜데 사진은 늘 제대로 표현을 못 해준다. 서양금혼초와 연못 그리고 멀리 파아란 수국. 친구는 이 보라 수국은 잘못된 거라고 말하던데 난 나름 예쁘게 보이더라. 여기쯤에서 사진놀이하다가 뱀을 만났다. 사진에만 몰두하다가 자칫 위험해지지 않길 바라며 주변 분들에게 큰소리로 뱀이 나타난 걸 말했다. 올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