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름살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집 생각이 조금 나기도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일정에 역시 마음이 심란하다. 방주교회에 가기 위해 평화로를 지나다 친구들이 모두 처음이라는 말에 새별오름을 잠시 방문하였다. 방주교회 나도 크리스천이지만 친구 중에 한 명이 역시 크리스천이기도 했고 교회이지만 관광지 분위기가 있어 방문하였다. 지나는 길에 오설록이 보여서 잠시 사진놀이. 아니어도 오려고 했었는데 크리스천 친구가 방주교회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하기에 더욱 기쁘게 달려 온 순례자의 교회. 여긴 내가 크리스천과 동행하는 일정엔 꼭 들렀던 곳이라 한동안 방문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시큰하고 무엇보다 세월의 흔적이 보여져 더욱 그랬던 거 같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잠시 보고 앞에 있는 용수포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