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주제가 오름이긴 했지만 오를수록 점점 오름에 매료되어 가는 나를 발견했다. 여건만 된다면 제주 오름처럼 이런저런 매력을 갖고 있는 여행지도 아마 드물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긴 귤꽃다락에 동백을 보러 가는 길에 알게 되어 간밤에 급 검색을 통해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조금 이른 아침 시간에 방문을 하였다. 오름 입구. 입구를 통과하니 바로 이런 운동기구들이 반겨준다. 쉬어갈 수 있는 편의 시설물. 오름치고는 길이가 있는 제법 높은 오름인 모양이다. 사유지라 진입을 금지하라는 안내문. 아기자기 예쁜 길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고. 토종 동백 한송이가 방끗 웃으며 맞아준다. 평지와 계단이 번갈아 나타나며 걷기 좋은 순한 길들이 이어진다. 계단과 매트의 조화로움. 오르기 편한 계단. 편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