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여행을 갈 때마다 숱하게 지나던 길인데 내가 운전을 하지 않으니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때 작약이 있는 걸 보았고 날짜상으로 오늘쯤은 피었지 않았을까 싶어 방문하였다. 하나 작약은 보다시피 아직은 이런 모양이다. 가장 많이 핀 곳이 이 정도이다. 다음 주쯤엔 만개를 하려나. 이 많은 꽃이 다 피면 어떠려나 상상만 해 보았다. 아니어도 너무나 예쁜 곳이라 방문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너무나 정감 있고 서정적이고 조용하여 좋다. 지난주에 한창 예뻤던 영산홍도 아직은 볼만하다. 물그림자 처연하여 찍었는데 표현이 부족했다. 다시 보아도 너무나 예쁜 모습. 내가 이젠 나이를 먹은 모양이다. 너무나 흔하게 들녘에 지천이고 색깔마저 촌스러워 눈에 띄지..